스무 살 동갑내기 김민솔(20·두산건설)과 서교림(20·삼천리)의 불꽃 튀는 경쟁으로 펼쳐진 이번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이제 2개 대회만 남겨놓고 있다. 선두 다툼이 치열한 만큼 주요 개인 타이틀의 주인공도 남은 대회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김민솔이 29일 제주시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파72)에서 개막하는 KLPGA 투어 에쓰오일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에 출전해 개인 타이틀 싹쓸이에 도전한다. 기회가 아주 좋다. 김민솔의 강력한 경쟁자인 서교림이 오른쪽 갈비뼈 통증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기 때문이다.
시즌 3승을 거둔 김민솔은 준우승 4회, 3위 2회도 더하면서 다승 2위, 상금 1위(15억9007만원), 대상 포인트 2위(525점), 평균타수 2위(70.7895타)를 달린다. 서교림은 시즌 4승, 준우승 한 차례, 3위 두 차례의 빼어난 성적을 내 다승 1위, 상금 2위(14억1321만6천원), 대상 1위(563점), 평균타수 1위(70.6405타)에 올라 있다.
따라서 김민솔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시즌 4승을 거두면서 다승 공동 선두로 올라선다. 또 상금에 이어 대상, 평균타수까지 모두 1위로 나설 수 있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우승 상금 1억8000만원이 걸려 있어 시즌 최종전 대보 하우스디 챔피언십(우승 상금 3억원) 결과에 상관없이 김민솔은 상금왕을 조기에 확정한다. 우승하지 못하더라도 단독 20위 이상의 성적을 거두면 KLPGA 투어 역대 최초로 한 시즌 상금 16억원도 돌파한다. 더구나 김민솔이 우승하면 신인 최초 시즌 4승이라는 대기록은 저절로 따라온다. 김민솔로서는 욕심을 낼 수밖에 없는 대회다.
샷감도 아주 좋다. 김민솔은 최근 3개 대회에서 2위, 15위, 5위를 기록하며 매 대회 우승 경쟁에 나서고 있다. 김민솔은 “기록이나 타이틀을 지나치게 의식하기보다는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내 플레이에 집중하려고 한다”며 “시즌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해 후회 없는 플레이를 펼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