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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고부가 선박 효과에 3분기 영업익 42% 증가

영업이익률 10.7%로 두 자릿수 유지
LNG선·FLNG 수주로 연간 목표 89% 달성

삼성중공업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의 매출 확대에 힘입어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 증가했다. 영업이익률도 10%를 웃돌며 견조한 실적을 이어갔다.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선. 연합뉴스 제공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선. 연합뉴스 제공 

삼성중공업은 29일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3조1504억원, 영업이익 338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6%, 영업이익은 42.1% 증가했다. 순이익은 47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5.6%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10.7%로 집계됐다.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액은 9조283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8% 증가했다. 누적 영업이익은 9365억원으로 65.5% 늘었다. 삼성중공업은 연간 매출 목표인 12조8000억원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적 개선은 앞서 수주한 LNG 운반선 등의 건조 물량이 매출에 본격적으로 반영된 데 따른 것이다. 하계휴가와 추석 연휴로 조업일수가 줄었지만 고부가 선박을 중심으로 수익성을 유지했다. 다만 3분기 영업이익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증권가 전망치 평균(3498억원)을 3.3% 밑돌았다.

 

수주 실적도 연간 목표에 근접했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들어 LNG 운반선 20척과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 2기 등 총 48척, 124억달러 규모를 수주했다. 연간 수주 목표인 139억달러의 약 89%에 해당한다. 삼성중공업은 연말까지 미국 델핀 FLNG 2호기와 캐나다 웨스턴 FLNG 등 대형 해양 프로젝트의 추가 수주를 추진하고 있다. FLNG는 해상에서 천연가스를 생산하고 액화·저장하는 설비로, 한 기당 사업 규모가 3조∼4조원에 달한다.

 

삼성중공업은 LNG 공급망 다변화에 따라 아프리카와 중남미, 북미 등을 중심으로 신규 발주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LNG 운반선은 글로벌 LNG 물동량 증가로 중장기 수요가 견조하고, 컨테이너선도 선사들의 선대 재편과 친환경 선박 교체에 따른 발주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LNG 운반선과 FLNG 등 기술 경쟁력을 갖춘 고부가 제품군을 중심으로 질적 성장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