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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 고교생 아이디어 특허 무상 이전…창업기업 사업화 지원

‘홀스크럽’ 특허 창업·중소기업에 무상 이전…시제품 제작·현장 실증 지원
11월8일까지 사업화 기업 모집…장제캠프도 열어 말산업 진로 탐색 지원

고등학생이 낸 말 관리 아이디어가 특허 등록을 거쳐 기업의 사업화 기회로 이어진다. 한국마사회는 관련 기술을 창업·중소기업에 무상으로 이전하고 시제품 제작과 현장 실증을 지원한다. 말산업 전문 직종인 장제사의 기술을 직접 배우는 진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한국마사회(KRA·회장 우희종)는 인천금융고등학교 학생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말 특화형 관리 장치’ 특허를 활용할 창업·중소기업을 모집한다고 29일 밝혔다.

 

‘홀스크럽’(HorScrub)이라는 이름으로 제안된 이 장치는 말의 몸을 식혀주는 쿨링, 털과 피부를 문질러 관리하는 스크러빙, 간식 급여, 향기 제공 등을 한 장치에서 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발판을 밟아 바람을 보내는 수동 송풍 방식에 브러시 장치를 결합했다.

 

한국마사회는 지식재산처의 제15기 IP 마이스터 프로그램을 통해 해당 아이디어를 이전받아 특허로 권리화했으며, 2026년 등록을 마쳤다. 이번에는 국가지식재산거래플랫폼 ‘IP-Market’의 특허 나눔 제도를 활용해 기술을 기업에 개방한다.

 

참여 희망 기업은 11월8일까지 IP-Market 홈페이지의 ‘미활용 나눔특허’ 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선정 기업에는 특허권 전부를 무상으로 양도하며, 창업기업은 기술사업화 과정에서 우대 지원한다.

 

기술이전 이후에는 시제품 제작과 현장 적용 등 실증에 필요한 컨설팅과 제반 비용도 지원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지원 범위와 절차는 기업의 활용 계획과 사업화 가능성 등을 고려해 별도로 협의한다. 세부 사항은 IP-Market 공고문에 안내된 담당자에게 문의하면 된다.

 

한국마사회 말산업연구소 관계자는 “학생의 아이디어가 특허에서 멈추지 않고 실제 기업의 제품으로 이어진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직업계고 인재 육성과 창업기업 성장, 공공 지식재산 활용이 함께 가는 말산업 오픈이노베이션의 대표 사례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국마사회는 말산업 분야의 직업을 체험할 수 있는 ‘장제캠프’ 참가자도 모집한다고 이날 밝혔다. 올해 네 번째로 열리는 이번 캠프는 장제 기술을 배우며 관련 직종과 진로를 탐색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장제사는 말의 발굽을 다듬고 편자를 제작·부착하는 전문 기술인이다. 말의 신체 구조와 움직임에 대한 이해, 정교한 손기술을 바탕으로 말의 건강과 운동능력 유지를 돕는다.

 

교육은 장제학과 말 해부·생리, 말 관련 법규 등 기초 이론에 이어 장제·편자 제작 실습으로 진행된다. 동물병원 현장 방문도 포함돼 말의 건강관리 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참가 대상은 17세 이상 대한민국 국민이다. 신청은 11월1일부터 11일 오전 10시까지 가능하다. 참가 희망자는 필요 서류를 갖춰 이메일(kra1033@kra.co.kr)로 제출하면 된다. 교육비는 전액 무료이며 교보재도 제공된다. 다만 안전화를 비롯한 개인 보호구를 지참하고 상해보험에 가입해야 한다. 자세한 모집 요강과 신청 방법은 말산업정보포털 호스피아에서 확인 가능하다.

 

전형선 한국마사회 말보건처장은 “장제는 말의 건강한 움직임을 뒷받침하는 필수적인 전문 기술”이라며 “이번 캠프가 장제사의 역할과 가치를 직접 경험하고 말산업의 다양한 진로 가능성을 발견하는 뜻깊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