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항에서 실족해 바다에 빠진 60대 선원이 밧줄 하나로 버티다 구조됐다.
30일 제주 서귀포해경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57분쯤 서귀포항 1부두에 계류된 선박 인근 해상에 사람이 빠졌다는 주변 선박 직원의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한 해경은 서귀포파출소 연안구조정과 육상순찰팀을 현장으로 급파했다. 오후 10시2분쯤 현장에 도착한 서귀포파출소 육상순찰팀은 바다에 빠진 A씨가 선박 로프를 붙잡고 위태롭게 버티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바다에 뛰어들어 구조했다.
구조 당시 A씨는 외상 등 건강 상태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은 체온 유지를 위한 보온 조치를 취한 뒤 A씨를 소속 선박 관계자에게 인계했다.
조사 결과 A씨는 서귀포항에 정박 중이던 어선 선원으로, 음주 상태에서 선박으로 복귀하던 중 빗길에 발을 헛디뎌 해상으로 추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귀포해경 관계자는 “비 내리는 야간 항포구는 시야 확보가 어렵고 바닥이 미끄러워 해상추락 사고 위험이 매우 높다”며 “음주 상태로 선박을 오르내릴 때는 실족 위험이 큰 만큼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