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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택 인허가 33% 늘었지만…준공 18% 줄어 공급 공백 우려

서울 아파트 준공 21.5% 감소
수도권 착공 5.7% 줄어

올해 들어 서울의 주택 인허가와 착공 물량이 증가한 반면, 실제 입주 가능한 준공 물량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준공 물량은 전체 주택보다 큰 폭으로 줄어 단기적인 공급 불안 우려가 제기된다. 인허가와 착공 실적 개선이 실제 입주 물량 확대로 이어지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 27일 서울 강북구 북서울꿈의숲 전망대에서 바라본 강북권 아파트. 뉴시스
지난 27일 서울 강북구 북서울꿈의숲 전망대에서 바라본 강북권 아파트. 뉴시스

3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9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올해 1∼9월 서울의 주택 인허가 물량은 4만4371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착공 물량도 2만1855가구로 36.5% 늘었다. 반면 준공 물량은 2만6881가구로 17.6% 감소했다. 

 

아파트만 놓고 보면 이 같은 차이가 더욱 두드러졌다. 서울 아파트 인허가 물량은 3만7721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3% 증가했고, 착공도 1만6143가구로 29.5% 늘었다. 그러나 준공 물량은 2만2768가구로 21.5% 감소했다. 

 

서울과 달리 경기와 인천의 주택 인허가 물량은 각각 11.1%, 14.7% 감소했다. 서울의 증가분이 이를 상쇄하면서 수도권 전체 인허가 물량은 11만3676가구로 1.5% 증가하는 데 그쳤다. 지방 인허가 물량도 7만6197가구로 29.0% 줄어 전국 인허가는 18만9873가구로 13.4% 감소했다.

사진=국토교통부 제공
사진=국토교통부 제공 

착공 단계에서도 지역별 편차가 나타났다. 서울과 인천의 주택 착공 물량은 각각 36.5%, 84.5% 증가했지만, 경기도는 5만5143가구로 27.0% 감소했다. 이에 따라 수도권 전체 착공 물량은 9만6047가구로 5.7% 줄었다. 특히 9월 한 달간 수도권 착공 물량은 9308가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3.3% 급감했다.

 

준공 감소는 서울에 국한되지 않았다. 올해 1∼9월 수도권 주택 준공 물량은 8만9805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1% 감소했다. 경기도는 5만697가구로 24.8% 줄었고, 수도권 전체 아파트 준공도 8만615가구로 20.3% 감소했다. 지방 준공 물량 역시 7만9308가구로 32.8% 줄면서 전국 준공 물량은 16만9113가구로 26.2% 감소했다.

 

반면 분양 시장에서는 공급 확대 움직임이 나타났다. 올해 1∼9월 서울의 주택 분양 물량은 1만5976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3.7% 증가했다. 전국 분양 물량도 16만5065가구로 26.7% 늘었다. 

 

주택 임대차 시장에서는 월세 거래 비중이 높아졌다. 올해 1∼9월 서울 아파트 월세 거래 비중은 52.7%로 지난해 같은 기간(44.4%)보다 8.3%포인트 상승했다. 전국 주택 월세 거래 비중도 68.6%로 6.0%포인트 높아졌다.

 

9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5941가구로 전월보다 4.6% 감소했다. 이 가운데 준공 후 미분양은 2만7549가구로 1.9% 줄었지만, 여전히 2만7000가구를 웃돌았다. 지역별로는 대구(3077가구), 경남(3067가구), 경북(2778가구) 등에 집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