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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최불암 선생님께 정치가 해야 할 일 배워…영원한 팬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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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 장관 시절 고인과 에피소드 공개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배우 최불암에 대해 “따뜻한 어른이셨다”며 애도했다. 

 

2018년 10월 15일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창립 70주년 기념식에서 축사하는 모습. 연합뉴스
2018년 10월 15일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창립 70주년 기념식에서 축사하는 모습. 연합뉴스

 

한 의원은 30일 페이스북에 “‘수사반장’의 박 반장, ‘전원일기’의 김 회장. 선생님은 국민 모두의 아버지셨다”며 “최불암 선생님께서 우리 곁을 떠나셨다”고 적었다.

 

한 의원은 법무부 장관 시절 최불암과 함께 서울동부구치소에 작은 카페 ‘따손카페’를 열었던 일화를 소개했다.

 

그는 “죗값을 치르고 다시 세상으로 나설 사람들이 커피를 내리던 곳”이라며 “사실 최불암 선생님께서 다 하셨고 저는 팬심으로 지켜보는 관객 중 하나였을 뿐”이라고 회상했다. 이어 “그날 선생님이 건네신 것은 동정이나 냉소가 아니라 다시 해볼 수 있다는 믿음이었다”고 덧붙였다.

 

고인과의 만남을 통해 정치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배웠다고도 했다. 한 의원은 “넘어진 사람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사회, 한 번의 실패가 끝이 되지 않는 공동체, 정치가 해야 할 일이 바로 그것이라는 것을 선생님께 배웠다”고 했다. 

 

그러면서 “화면 속에서도, 화면 밖에서도 선생님은 끝까지 따뜻한 어른이셨다”며 “선생님께서 내밀어 주신 그 손을 잊지 않겠다”고 추모했다. 이어 “영원히 팬이 되겠다. 편히 쉬십시오”라며 글을 맺었다.

 

최불암은 건강 악화로 서울 강서구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지난 29일 오후 10시 30분쯤 별세했다. 향년 87세.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다음 달 2일 오전 7시에 엄수된다. 이날 오전 9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성당에서 장례 미사를 거행한 후 10시 40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으로 이동한다. 장지는 동화경모공원이다.

 

2022년 12월 21일 서울동부구치소 카페 오픈식에 참석한 배우 최불암과 당시 한동훈 법무부장관. 뉴스1(유튜브 갈무리)
2022년 12월 21일 서울동부구치소 카페 오픈식에 참석한 배우 최불암과 당시 한동훈 법무부장관. 뉴스1(유튜브 갈무리)

 

한편 고인은 1959년 연극 ‘햄릿’으로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1967년 KBS 특채 6기 탤런트로 선발돼 드라마 ‘수양대군’에 출연했으며, 1969년 MBC 특채 탤런트로 발탁돼 본격적으로 방송 활동을 이어갔다.

 

특히 MBC 드라마 ‘수사반장’에서 박 반장 역을 맡아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으며, 농촌 드라마 ‘전원일기’에서는 김 회장 역으로 출연해 ‘국민 아버지’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2011년부터는 KBS 1TV ‘한국인의 밥상’ 진행을 맡아 전국의 음식과 그에 얽힌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했다. 약 14년간 프로그램을 이끌었던 그는 2025년 하차했다.

 

올해 3월에는 건강 이상설이 불거졌으나 당시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5월에는 MBC 다큐 ‘파하, 최불암입니다’도 공개됐으나 5개월여 만에 별세 소식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