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오윤아가 4살 연하 남편과 재혼을 결심하게 된 이유를 공개했다.
29일 방송된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 7주년 특집에는 약 3년 만에 돌아온 오윤아가 출연했다. 프로그램 초창기 아들 민이와 함께하는 일상을 공개하며 시청자들의 응원을 받았던 그는 이날 새로운 가족과 함께하는 근황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오윤아는 스튜디오에서 “그동안 너무 그리웠다. 여기 오니까 친정 같은 느낌이 나서 눈물이 나려고 한다”며 반가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제가 결혼을 하게 됐다”고 밝히며 재혼 소식을 전했다.
남편은 1984년생으로 오윤아보다 네 살 연하다. 두 사람은 소개로 처음 만났지만, 처음부터 연인 관계로 발전한 것은 아니었다. 오윤아는 당시 결혼할 생각이 전혀 없었다며 처음에는 친구로 지냈다고 털어놨다.
그의 마음이 달라진 결정적인 계기는 남편이 아들 민이를 대하는 모습이었다. 오윤아는 “사귀기도 전부터 민이에게 정말 잘해줬다”며 남편을 향한 고마움을 전했다.
특히 민이와 함께 대중목욕탕을 찾았던 일화가 눈길을 끌었다. 오윤아는 “민이가 대중목욕탕에 가본 게 처음이었다. 우리 아빠도 한 번도 민이를 사우나에 데려가 본 적이 없다”며 “남자아이라 내가 챙겨주기 어려운 부분들이 있었는데 남편이 다 가르쳐줬다”고 말했다.
이어 “민이를 딱 보자마자 목욕탕에 데려갔다는 게 의미가 있었던 것 같다. 본인이 아들로 생각하면서 아이를 데려간 것 같았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사귀기 전부터 민이에게 스키를 가르쳐주기 위해 땀 흘리며 애쓰는 모습 역시 마음을 움직인 순간이었다고 전했다.
함께 살기 시작한 뒤 남편은 민이에게 필요한 생활 습관도 하나씩 알려줬다. 오윤아는 “양치하는 것부터 머리 감는 것까지 다 가르쳐줬다. ‘남자가 냄새 나면 안 된다’고 하더라”며 웃음과 함께 고마움을 드러냈다.
남편과의 성격과 생활 패턴도 잘 맞았다고. 오윤아는 자신이 바쁘고 활동적인 성격인데 남편 역시 비슷하다며 각자 일하다가 시간을 내 함께 맛있는 음식을 먹으러 가는 등 일상을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남편이 연애 전 “누나는 나 같은 남자를 만나야 한다”고 말했던 일화도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스무 살이 된 민이의 달라진 모습도 공개됐다. 과거 엄마의 도움을 받아야 했던 민이는 이제 스스로 시간에 맞춰 일어나 세수하고 외출 준비를 하는 것은 물론 아침 식사까지 챙기는 모습을 보여줬다. 12kg을 감량한 근황도 전해 놀라움을 안겼다.
무엇보다 반가운 소식은 민이가 장애인 수영팀에 입단해 선수로 활동하고 있다는 점이다. 과거 ‘편스토랑’ 방송에서 민이가 수영하는 모습을 눈여겨본 관계자가 입단을 제안하면서 새로운 기회가 찾아왔다.
오윤아는 “민이가 좋아하는 수영을 열심히 시켰을 뿐인데 그걸로 취업까지 하다니 정말 기적 같은 일”이라며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민이는 스페셜올림픽 국내 예선에도 참가해 자유형 동메달과 배영 은메달을 획득하는 성과를 거뒀다.
그는 “민이가 좋아하는 걸 하면서 지냈으면 해서 시작했는데 취업도 하고 성취감도 느끼게 돼 너무 감사하다”며 아들의 성장을 지켜보는 엄마의 마음을 전했다.
한편 오윤아는 2007년 비연예인 남성과 결혼해 아들 민이를 얻었으나 2015년 이혼했다. 이후 홀로 아들을 양육해 온 그는 지난 7월 비연예인 남성과 재혼 소식을 알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