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가 이태원 일대 등 59곳에서 인공지능(AI) 폐쇄회로(CC)TV 218대를 가동해 핼러윈 인파 안전관리에 나섰다. 인파 밀집도를 실시간 분석해 위험 징후를 포착하고 관계기관에 즉시 전파한다.
김경대 용산구청장은 31일 “인파사고는 한순간의 판단 지연이 돌이킬 수 없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며 “AI 기반 감시체계로 위험 징후를 선제적으로 포착하고 상황 발생 즉시 현장 통제와 인파 분산으로 이어지는 대응체계를 빈틈없이 가동하겠다”고 말했다.
AI CCTV는 관제요원이 화면을 일일이 살펴야 했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영상 속 사람 수를 자동으로 세고 밀집 양상을 수치로 파악한다. 혼잡도를 4단계로 분류하고 위험 단계에 이르면 해당 지역 영상을 관제 화면에 우선 표출한다. 이어 구 재난안전상황실과 경찰·소방 등 관계기관에 상황을 알린다. 행정안전부 다중운집 알림시스템에서 위험 알림이 들어오면 AI CCTV로 현장 영상을 다시 확인하는 이중 점검체계도 갖췄다.
구는 세계음식문화거리를 비롯해 경리단길, 용리단길, 신흥시장 등에서 AI CCTV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세계음식문화거리 안내전광판 3곳에서는 실시간 인파 정보와 대피 방향을 한국어와 영어로 안내한다.
구는 이번 핼러윈뿐 아니라 연말연시 등 대규모 인파가 몰리는 시기에도 AI CCTV를 상시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김 구청장은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첨단기술과 현장 대응 역량을 총동원해 시민의 안전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