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바다의 낭만과 은은한 국화 향기가 마산의 밤하늘을 아름답게 물들였다.
경남 창원의 가을을 대표하는 대한민국 명품 축제, ‘제26회 마산가고파국화축제’가 3·15해양누리공원에서 성대한 개막식을 열고 9일간의 향기로운 대장정에 돌입했다.
1일 창원시에 따르면 ‘국화, 가을 바다를 품다’를 슬로건으로 내걸은 개막식에는 2만여명의 시민과 관광객이 운집해 마산 밤바다를 뜨거운 열기와 환호로 가득 채웠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전통과 최첨단 기술이 결합한 ‘국화꽃 만개 퍼포먼스’였다.
내빈들이 함께 국화 씨앗을 심고 물을 주는 상징적 퍼포먼스에 맞춰 대형 스크린에 AI 영상 기술로 구현된 국화꽃이 실시간으로 피어나는 장관이 연출돼 감탄을 자아냈다.
이어 가을 밤하늘을 형형색색으로 수놓은 멀티미디어 불꽃쇼는 마산 바다의 야경과 어우러져 관람객들의 오감을 완벽히 사로잡았다.
올해 축제는 공간의 한계를 넘어선 혁신이 돋보인다.
기존 주 무대인 3·15해양누리공원(제1축제장)을 넘어 합포수변공원(제2축제장), 마산해양신도시(제3축제장)까지 외연을 확장해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한다.
특히 마산해양신도시에는 MZ세대의 취향을 저격한 푸드플레이스 ‘미식만개’와 ‘국화 시네마’가 조성돼 전 세대가 함께 호흡하는 활기찬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여기에 지역 상생을 위한 세심한 배려도 빛난다.
새롭게 도입된 ‘국화투어패스’와 ‘할인쿠폰북’은 축제장은 물론 인근 전통시장과 가맹점까지 혜택을 넓혀 관광객들의 발길이 자연스럽게 지역 상권으로 이어지도록 유도했다.
유명 셰프들의 입점과 배달존 운영은 축제의 먹거리 품격을 한층 높였다.
이번 축제는 11월8일까지 계속되며, △해상 낙화놀이(11월4일) △국화 분장대회(11월7일) △국향가요제(11월8일) 등 매일 색다른 프로그램이 기다리고 있다.
올가을, 바다의 시원한 해풍과 만발한 국화 향기가 어우러지는 창원 마산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