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디펜딩 챔피언’ 부산 KCC가 마침내 7연패 사슬을 끊었다. 수원 KT도 안양 정관장을 잡고 5연패에서 벗어났다.
KCC는 31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6~2027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원주 DB를 90-74로 꺾었다.
이날 승리를 이끈 것은 34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한 KCC 루이스 킹(사진)이었다. 킹과 허훈, 허웅을 앞세워 전반을 47-35로 마친 KCC는 3쿼터 킹의 외곽포가 폭발하며 73-54까지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킹은 3쿼터에만 3점슛 4개를 포함해 16점을 쏟아부었다. 여기에 숀 롱이 15점 11리바운드, 허훈이 13점으로 힘을 보태며 KCC는 마지막 쿼터까지 리드를 지켜 승리를 확정했다. 연패에서는 벗어났지만 KCC는 3승8패를 기록, 최하위 탈출에는 실패했다. 레이션 해먼즈가 22점 12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KCC에 밀린 DB는 5승5패로 한국가스공사와 공동 4위가 됐다.
KT는 안양정관장아레나에서 정관장을 92-90으로 꺾었다. 1쿼터를 13-31로 크게 뒤진 KT는 2쿼터 들어 정관장이 3점슛 6개를 모두 놓친 사이 외곽포 5개를 터뜨리는 등 31점을 몰아쳐 1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3쿼터 초반에는 10연속 득점으로 전세를 뒤집었지만 이대헌에게 3쿼터에만 13점을 내주고 데이본 리드와 변준형에게 연속 3점슛까지 허용하면서 69-73으로 다시 리드를 빼앗겼다. 승부는 마지막까지 팽팽했다. 마지막 쿼터에서 집중력을 발휘한 KT는 경기 종료 54초 전 레이션 배스의 골밑 득점으로 리드를 되찾았고, 종료 2초 전 배스가 자유투 2개 중 1개를 성공시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KT는 4승6패로 고양 소노와 공동 7위에 올랐다. 정관장은 6승4패로 3위를 유지했지만 3연패에 빠졌다.
한국가스공사는 대구체육관에서 현대모비스를 94-67로 완파했다. 현대모비스는 게이지 프림에 이어 다리우스 베즐리까지 부상으로 이탈해 외국인 선수 두 명을 모두 기용하지 못했다. 이우석이 전반에만 16점을 넣었지만 후반 들어 격차가 벌어졌다. 한국가스공사는 3쿼터 현대모비스를 15점으로 묶고 30점을 몰아쳐 71-51로 달아났다. 샘조세프 벨란겔이 18점 6어시스트, 라건아가 15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케베 알루마도 14점 8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활약했고 김민규는 16점을 보탰다. 현대모비스는 이우석이 21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 이승현이 16점을 올렸지만 역부족이었다. 한국가스공사는 5승5패로 공동 4위, 현대모비스는 3승7패로 9위에 머물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