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년 동안 국민 10명 중 7명이 정신건강 문제를 경험했고, 여러 문제를 함께 경험하는 비율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문제를 겪고도 병원 등에 도움을 요청한 비율은 약 30%에 그쳤다.
1일 보건복지부 산하 국립정신건강센터의 ‘2026년 국민 정신건강 지식 및 태도 조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정신건강 문제를 경험한 비율은 70.1%였다. 2024년 조사(73.6%)보다는 소폭 감소했다. 정신건강 문제를 ‘5개 이상’ 경험했다는 응답이 30.8%로 0∼4개를 경험했다는 항목보다 높았다. 5개 이상 경험 비율은 2018년 18.2%를 기록한 이후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인다.
정신건강 문제 해결을 위한 접근성 개선과 낙인 해소가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조사 결과 정신건강 문제를 경험했을 때 누군가와 상담·상의하거나 병원에 방문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은 30.4%였다.
정신건강에 대한 인식을 5점 만점으로 척도화한 결과에서도 정신질환에 대한 수용도는 3.18점으로 직전 조사보다 0.04점 낮아졌고, 부정적 인식은 3.12점으로 직전 조사와 같았다. 보고서는 “정신질환에 대한 생물학적 이해 수준보다 실제 서비스 접근성에 대한 인지는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1년간 경험한 주요 정신건강 문제(복수 응답)는 심각한 스트레스(47.7%), 원인을 알 수 없는 신체 불편감(37.5%), 수일간 지속되는 우울감(30.8%), 수일간 지속되는 불면(30.6%), 수일간 지속되는 불안(30.3%) 등이다.
정신건강 문제로 인해 일상·가정생활에 상당한 또는 매우 큰 지장이 있다는 응답은 21.5%로 지난 조사(15.6%)보다 많이 증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