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수행 부정 평가율이 60%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민주당은 의회 다수당 선호도에서 공화당을 7%포인트 앞섰다.
NBC뉴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가 60%로 긍정 평가(40%)를 크게 웃돌았다고 1일 보도했다. 부정 평가율 60%는 트럼프 대통령의 두 차례 임기 동안 실시된 NBC뉴스 여론조사에서 가장 높은 수치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4년 물가를 낮추고 첫 임기 당시의 경제 상황을 회복시키겠다고 약속하며 재선에 성공했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 유권자 약 4명 중 3명은 현재 경제 상황에 불만을 나타낸 것으로 나타났다.
유권자 약 3분의 2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끌어 온 국정 방향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그중 50%는 ‘매우 큰 변화’가 필요하다고 답했는데 이는 NBC뉴스 여론조사에서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이다.
유권자의 64%는 트럼프 대통령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여기에는 2024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투표한 유권자의 3분의 1도 포함됐다. 반면 기대에 부응했다고 답한 비율은 34%였다. 미국이 잘못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응답도 70%로 1년 전보다 9%포인트 증가했다.
이번 조사에서 민주당은 의회 다수당 선호도에서 공화당에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이 의회를 장악하기를 원한다는 응답은 52%로 공화당(45%)보다 7%포인트 높았다. 민주당의 우위는 지난달 조사보다 2%포인트 늘었다. 무당층 사이에서는 민주당이 공화당에 21%포인트 앞섰다.
다만 민주당 자체에 대한 유권자들의 평가는 좋지 않았다. 민주당에 대해 긍정적인 견해를 가진 유권자는 29%로 공화당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유권자 38%보다 낮았다. 유권자의 약 절반은 두 정당 모두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갖고 있었다.
NBC는 “이번 조사에서는 상당수 유권자가 민주당을 좋아해서라기보다는 공화당에 반대하고 있다는 새로운 징후가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이번 NBC뉴스 여론조사는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미국 등록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