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스포츠클라이밍 선수단이 국내에서 열린 국제대회에서 금메달 2개를 포함해 총 5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대한산악연맹(회장 조좌진)은 월드클라이밍(World Climbing)과 공동 개최한 ‘2026 월드클라이밍 군산 파라 시리즈 및 아시아 시리즈’가 지난 1일 아시아 시리즈 볼더 종목 결승전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고 2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10월29일부터 30일까지 파라시리즈, 10월31일부터 11월1일까지 아시아 시리즈 순으로 진행됐다. 아시아 시리즈에는 아시아 14개국에서 140여명의 선수가 참가해 볼더와 스피드 종목에서 기량을 겨뤘다.
한국 선수단은 아시아 시리즈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획득했다. 볼더 남자부에서는 이지후가 금메달, 정찬진이 은메달을 차지했고, 여자부에서는 서채현과 오가영이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 볼더 결승에서 이지후는 총 4개 과제 가운데 3개를 완등했다. 정찬진은 2개 과제를 완등했고, 일본의 야마구치 켄토(Kento YAMAGUCHI)가 뒤를 이었다.
여자 볼더에서는 일본의 야마 마나미(Manami YAMA)가 4개 과제 중 3개를 완등하며 정상에 올랐다. 서채현 역시 3개 과제를 완등했지만, 시도 횟수에서 밀려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열린 스피드 여자부에서는 정지민이 짜릿한 0.004초 차 승부 끝에 금메달을 획득했다. 결승에서 6.394초를 기록한 정지민은 중국의 징위에 판(Jingyue FAN·6.398초)을 간발의 차로 제쳤다. 이번 우승은 정지민의 월드클라이밍 시리즈 첫 금메달이다.
이번 대회는 파라클라이밍과 스포츠클라이밍 국제대회를 국내에서 연이어 개최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세계 각국 선수들이 참가한 국제대회를 통해 국내 선수들에게 국제무대 경험을 제공하는 한편, 한국의 국제 스포츠클라이밍 대회 운영 역량을 선보이는 계기가 됐다.
대한산악연맹은 이번 대회를 발판으로 국제 스포츠클라이밍 교류를 확대하고 국내 종목 저변 확대와 활성화를 이어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