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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수사에 발목 잡힌 SK데이터센터 유치… 우상호 “기업 만남 전면 중단”

우상호 강원도지사가 2일 “강릉 SK데이터센터 유치 사업이 전면 중단됐다”고 밝혔다.

 

우 지사는 이날 도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이후 SK그룹과 전혀 만나지 못하고 있다. 전화 통화도 못하고 있다”며 “증거인멸 시도로 보일 수 있기 때문”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우상호 강원도지사가 2일 도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강원도 제공
우상호 강원도지사가 2일 도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강원도 제공

우 지사는 “강원도 공무원들도 SK그룹 관계자를 전혀 만나지 못하고 있다. 만나서 이야기하면 결국 데이터센터 유치에 관한 이야기를 할 것이라서 수사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지금은 관련 사업 일체가 다 중단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른 기업들과 접촉도 모두 중단했다”며 “실무적 점검만 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우 지사는 이번 사건으로 강원도에 대한 기업들의 투자가 줄어들까봐 우려된다고 걱정했다.

 

그는 “정치를 오래했지만 기업 관계자가 경찰에 출석해 참고인 조사를 받게 만드는 일은 처음”이라며 “와달라고 하는 다른 지역이 많은데 이런 상황에서 기업들이 강원도에 투자하려고 하겠나”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빈대 잡으려고 초가삼간 태우는 격”이라며 “기업을 정쟁의 대상으로 만든 것은 손실이 크는 점을 알아달라”고 덧붙였다.

 

앞서 국민의힘과 강릉사랑운동본부 등 시민단체는 우 지사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지난 6‧3 지방선거 당시 우 지사가 강릉 SK데이터센터 유치를 확정했다고 밝혔으나 당선된 후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말을 바꿨다는 주장이다.

 

강원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지난달 중순 우 지사와 SK그룹 고위 관계자를 불러 조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