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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밀수조직, 홍콩 통해 北에 무기·철 밀반출”

日 요미우리 신문, 제재 우회 보도
“본국행 北 외교관 이삿짐에 실어”

중국계 민간인 밀수조직이 홍콩을 중심으로 활동하면서 북한으로 무기, 철강류 등 국제사회 제재 품목을 보내고 있다는 일본 매체 보도가 나왔다.

중국 오성홍기와 홍콩 깃발. AFP연합뉴스
중국 오성홍기와 홍콩 깃발. AFP연합뉴스

요미우리신문은 2023년 발생한 총기류 밀수 사건이 차이(蔡)라는 성을 쓰는 홍콩적 남성 주도로 이뤄진 것이라고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2일 보도했다. 당시 홍콩 주재 북한 총영사관이 폐쇄됨에 따라 본국으로 귀환하는 외교관들 이사 화물 운송 업무를 맡았던 차이는 미국에서 들여온 무기를 냉장고, 주방용품이라고 허위신고한 뒤 이삿짐과 함께 배편으로 북한에 보냈다. 자유무역항 홍콩은 방대한 화물이 오가 수출입 절차가 간소할 뿐 아니라 세관 당국이 외교관 짐을 면밀히 조사하지는 않으리라는 계산하에 이뤄진 일이었다.

당시 미국에서 총기류 등을 구해 홍콩으로 보냈던 중국인 셩화 웬은 미국 연방검찰에 적발돼 지난해 징역 8년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차이 등으로 이뤄진 홍콩 거점 밀수조직은 화물선 4척을 동원해 여전히 활동 중이며, 최근에는 철강류를 주로 북한에 보내고 있다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이 조직은 말레이시아에서 북한으로 석유를 밀수하려는 계획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