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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굶는 아이들 위해 3억 후원…켈로그가 시작한 식품업계의 변화

아침을 거르고 학교에 오는 아이들을 위해 식품기업들이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학교에서 아침식사를 제공하는 사업부터 방학 중 식사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 포인트 지원, 아동복지시설에 식품을 전달하는 활동까지 방식도 다양하다.

 

한국마즈 제공
한국마즈 제공

한국마즈는 국제구호개발단체 월드비전에 대한 누적 후원금이 3억원을 넘었다고 2일 밝혔다. 농심과 함께 진행한 결식아동 식품 기부도 올해로 7년째를 맞았다. SPC그룹 역시 학교 급식이 중단되는 방학 기간을 중심으로 취약계층 아동을 지원해 왔다.

 

한국마즈는 월드비전 누적 후원금 3억원을 돌파하며 기부자 명예의 전당인 '도너월(Donor Wall)'에 이름을 올렸다. 이를 기념해 월드비전 본사에서 등재식과 2026년 '아침머꼬' 캠페인 기금 전달식을 진행했다.

 

올해 전달한 사업 후원금은 4만5000달러다. 서울 지역 초·중학교 7곳에 다니는 아동 73명에게 주 5일, 연간 150일 이상 아침식사를 제공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아침머꼬'는 2022년 켈로그와 월드비전이 시작한 사업이다. 가정 형편 등으로 아침을 먹기 어려운 아이들이 학교에서 식사를 해결하고 안정적으로 수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적이다.

 

지원은 식사 제공에 그치지 않는다. 학교 안에 조식 공간을 마련하고 아동의 생활을 살피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정기적인 관찰을 통해 도움이 필요한 상황을 발견하면 추가 돌봄으로 연계하는 방식이다.

 

한국마즈는 올해 켈로그 사업을 포함한 국내 조직 통합 운영을 본격화했다. 글로벌 마즈가 지난해 12월 켈로그 시리얼과 프링글스 등을 보유한 켈라노바를 인수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기존 켈로그가 월드비전과 진행해 온 아동 지원 활동도 한국마즈가 이어가고 있다.

 

한국마즈는 농심과도 결식아동 지원에 나서고 있다.

 

양사는 지난 10월 8일 세계 식량의 날을 앞두고 아동복지전문기관 초록우산에 8000식 상당의 식품을 기부했다. 농심 스낵과 켈로그 시리얼로 구성된 물품은 전국 아동복지기관을 통해 도움이 필요한 어린이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공동 기부는 2020년 시작됐다. 올해까지 7년간 지원한 식품은 누적 5만2000식에 달한다. 식품기업이 직접 생산하거나 판매하는 제품을 활용해 지원을 이어온 사례다. 두 회사는 앞으로도 결식 우려 아동을 위한 식품 기부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SPC그룹은 학교 급식이 중단되는 방학 기간에 주목했다. 초록우산과 함께 결식 우려 아동에게 계열 브랜드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해피포인트를 지원하는 사업을 운영해 왔다.

 

2022년 겨울방학에는 경기 지역 저소득가정 아동 320명과 아동복지시설 60곳에 총 5000만원 상당의 해피포인트 적립카드를 전달했다.

 

지원받은 포인트는 파리바게뜨와 배스킨라빈스, 던킨 등 SPC 계열 매장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아동과 복지시설이 필요한 제품을 직접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SPC는 이후에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결식 우려 아동 지원 사업을 소개했다. 보고서에는 아동 1명당 10만 포인트, 아동복지시설에는 기관당 30만 포인트를 지원하는 운영 방식이 담겼다.

 

다만 후원금과 식품 기부 규모가 실제 아동의 식생활을 얼마나 개선했는지는 별도의 평가가 필요하다. 지원 횟수와 수혜 인원뿐 아니라 아동의 식사 지속 여부, 학교생활 변화, 지원 종료 이후 돌봄 연계 실적까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아동 결식 지원이 일회성 기부를 넘어 정기적인 식사와 생활 지원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앞으로의 과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