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5개월 차에 양수가 터진 고위험 임신부가 구급차 안에서 출산했다.
3일 대전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15분쯤 대전 유성구의 한 산부인과에서 출산이 임박한 고위험 임신부가 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30대 임신부 A씨는 임신 21주 차로 당일 극심한 복통과 함께 양수가 터진 상태였다. 그러나 이 병원에서는 응급 분만을 할 수 있는 여건이 안됐다.
소방 당국은 대전과 인근 지역 병원을 수소문했으나 바로 입원 및 분만이 가능하다고 회신이 온 온 병원이 없었다.
A씨는 구급차 안에서 대기 도중 극심한 산통을 겪었고 병원을 찾지 못한 채 결국 구급 대원들의 도움을 받아 구급차 안에서 응급 분만이 이뤄졌다.
당시 소방 당국은 A씨가 출산하는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구급차 2대와 구급대원 6명을 투입한 상태였다.
소방 당국은 세종의 한 병원에서 입원이 가능하다는 회신을 받고 최초 신고 2시간여 만인 오후 9시 16분쯤 A씨와 신생아를 이 병원으로 옮겼다.
신생아는 이 병원 중환자실 인큐베이터에서 치료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전소방본부 관계자는 “조산에 응급 상황이라 병원 전원에 시간이 소요될 수 밖에 없어 전원을 마냥 기다릴 수 없어 구급차 안에서 대원들이 아기를 받았다”며 “현재는 산모와 신생아 모두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