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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우크라 구호센터 폭격에 사망자 33명으로 늘어…“이번 전쟁 가장 큰 학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구호센터를 폭격해 최소 33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APF통신, 영국 BBC 방송 등에 따르면 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남부 자포리자주의 코미슈바하에 있는 구호물자 배급센터에 3t급 폭탄 9발이 떨어졌다.

외신에 따르면 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남부 자포리자주의 코미슈바하에 있는 구호물자 배급센터에 3t급 폭탄 9발이 떨어졌다. 사진은 파괴된 학교 건물 모습. AP연합뉴스
외신에 따르면 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남부 자포리자주의 코미슈바하에 있는 구호물자 배급센터에 3t급 폭탄 9발이 떨어졌다. 사진은 파괴된 학교 건물 모습. AP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인도적 목적으로 사용되던 학교 건물에 대해 먼저 공습이 가해진 뒤 사람들이 대피한 곳에 대해 두 번째 공격이 이어졌다고 밝혔다.

 

당초 젤렌스키 대통령은 공습에 따른 사망자수를 18명으로 발표했지만, 33명까지 늘어난 상황이다. 아직 실종자가 상당수 남아있어 사망자수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5명이 구조됐지만 50명 이상이 여전히 잔해 아래 갇혀 있을 수 있다”며 “이번 전쟁에서 러시아가 저지른 가장 큰 규모의 학살 중 하나”라고 말했다.

 

AP 통신에 따르면 이번 공습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인 멜라니아 여사의 중재로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남부 올레시키에서 발효됐던 국지 휴전이 만료된 직후 이뤄졌다.

 

자포리자주의 행정 책임자인 미하일로 세미킨은 “사람들이 여전히 잔해 아래 깔려있다”며 “끔찍한 비극”이라고 말했다. 구조작업이 진행 중이지만, 러시아의 계속되는 드론 공격으로 작업이 수 차례 중단된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는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자포리자 전역에 이날을 애도의 날로 선포했다.

 

우크라이나는 조만간 미국의 중재하에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종전협상을 재개할 예정이다. 협상 재개는 약 9개월 만이다.

 

러시아 측 수석협상대표는 블라이미르 메딘스키 대통령 보좌관이 맡고, 미국 측에선 스티브 위트코프 특사와 트럼프 대통령 사위 재러드 쿠슈너가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측은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