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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3분기 영업익 2976억원…AI 데이터센터 매출 28% 성장

LG유플러스가 올해 3분기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사업 성장과 비용 효율화에 힘입어 수익성을 개선했다. 지난해 희망퇴직에 따른 일회성 인건비 지출이 사라지면서 영업이익이 84% 증가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3조9813억원, 영업이익 2976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전체 매출은 소폭 감소한 가운데 AI 데이터센터와 기업용 서비스가 성장세를 이끌었다.

LG유플러스 용산 사옥. 뉴스1
LG유플러스 용산 사옥. 뉴스1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0.7%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84.1% 증가했다. 단말기 판매를 제외한 서비스수익은 3조1021억원으로 0.5% 감소했다.

 

영업이익 증가에는 지난해 3분기 대규모 희망퇴직에 따른 기저효과와 사업 구조 효율화가 영향을 미쳤다. 다만 전 분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은 13.6% 감소했다.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라 별도 기준 설비투자(CAPEX)는 56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1% 늘었다.

 

사업별로는 AI 데이터센터가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 3분기 AI 데이터센터 매출은 131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7% 증가했다. 데이터센터 공간을 임대하는 코로케이션과 설계·구축·운영을 맡는 DBO 사업의 매출 확대가 주효했다. 기업인프라 부문 전체 매출도 10.4% 증가한 4722억원을 기록했다. 기업용 AI 고객센터(AICC) 등 솔루션 매출은 1244억원으로 3.4% 늘었다.

 

LG유플러스는 경기 파주에 200㎿(메가와트)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건설하고 있다. 2028년까지 4개 동을 차례로 가동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고객 계약을 확보한 50㎿ 규모의 1동은 내년 6월 준공한다. 기존 데이터센터의 매출 확대에 이어 신규 시설을 통해 AI 인프라 사업의 규모를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통신 본업에서는 모바일과 유선 사업의 실적이 엇갈렸다. 모바일 매출은 1조68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9% 감소했다. 알뜰폰을 포함한 전체 모바일 가입회선은 3214만3000여개로 6.2% 늘었다.

 

인터넷과 IPTV를 포함한 스마트홈 매출은 6655억원으로 2.9% 증가했다. 특히 초고속인터넷 매출은 기가인터넷 가입자와 가입자당평균매출(ARPU) 증가에 힘입어 5.4% 늘었다.

 

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3분기까지 안정적인 서비스수익 성장과 사업 구조 효율화를 바탕으로 견조한 수익성 개선을 이어갔다”며 “통신 본업의 구조적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AI 서비스 사업 기회를 가시적인 성과로 연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