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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매출 늘었지만 3분기 연속 영업손실

물류센터 화재 등 반영 실적 악화
김범석 “구조적 아닌 일시적 역풍”

쿠팡이 올해 3분기 14조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하고도 6000억원대 영업손실을 냈다. 쿠팡은 수익성 악화는 일시적 현상이며 내년 중반까지 개인정보 사고 이전으로 회복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쿠팡의 모회사인 쿠팡Inc는 4일(한국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3분기 연결실적 보고서에서 3분기 매출이 99억6200만달러(약 14조2209억원)라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4억5000만달러(약 6423억원)다. 올해 들어 3분기 연속 영업손실이다.

지난 7월 발생한 인천 물류센터 화재가 실적 악화에 큰 영향을 미쳤다. 쿠팡Inc는 이번 분기 실적에 화재 관련 손실 2억4800만달러(약 3540억원)를 반영했다. 화재 비용을 제외해도 영업손실이 2억200만달러(2883억원)에 달한 건 대규모 고객 정보 유출 사태 이후 보상책 등 마케팅 비용이나 물류비 등의 부담이 커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김범석 쿠팡Inc 의장은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콜에서 마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공급망 차질 및 수요 회복 지연에 따른 고정비 부담, 이탈 고객 복귀를 위한 마케팅 비용 증가 등을 거론한 뒤, “이들 항목 중 어느 것도 구조적인 문제는 아니다”라며 “일부는 회사가 선택한 단기 투자이고 나머지는 일시적인 역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