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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스 미 부통령, 중간선거 참패 원인으로 ‘이란 전쟁’ 지목

밴스 “2024년 트럼프·밴스 표심, 2026년 민주당으로 이탈”
트럼프, “하지만 전쟁 다시 해야 한다면 다시 할 것”
지난달 14일(현지 시간) 미국 캔자스주 올라시의 웹코 매뉴팩처링에서 발언하는 JD 밴스 미국 부통령. 올라시=AP연합뉴스
지난달 14일(현지 시간) 미국 캔자스주 올라시의 웹코 매뉴팩처링에서 발언하는 JD 밴스 미국 부통령. 올라시=AP연합뉴스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공화당의 중간선거 패배 원인으로 이란 전쟁을 지목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를 일정 부분 인정하면서도 이란전쟁에 대해서는 정당성을 재차 주장했다.

 

4일(현지시간) 밴스 부통령은 자신의 엑스(X)에 장문의 글을 올려 “우리가 선거에서 패배한 이유는 이란 전쟁 때문”이라며 “트럼프 대통령 본인도 전날 밤 이를 인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만약 그것(이란 전쟁)이 그럴만한 가치가 있었다고, 즉 앞으로 6년 동안 상원 다수당 지위를 잃은 것이 감수할 만한 가치가 있는 대가였다고 주장하고 싶다면 그렇게 하라”며 “동의하든 안 하든 적어도 그런 의견은 솔직하다”이라고 덧붙였다.

 

밴스 부통령은 한 데이터 전문가가 자신에게 했던 경고를 소개했다. 해당 전문가는 “(여론조사 데이터는) 2024년 트럼프·밴스에게 투표했던 많은 유권자가 화가 나 있어 상대편에 투표할 계획이라는 사실을 보여준다”며 “우리 유권자들이 투표장에는 나서고 있지만, 우리에게 투표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그는 “이제 보니 그 말은 예언처럼 들어맞은 것 같다”며 “주된 문제는 투표율이 아니라 2024년에 트럼프·밴스에게 투표했던 많은 이들이 2026년에는 민주당에 투표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밴스 부통령은 공화당을 떠난 유권자들이 다시 돌아오게 할 방안을 한 여론조사 전문가에게 문의한 결과 △(이란) 전쟁 종식 △생활비·인플레이션 집중 △미국 우선주의 실천 △이스라엘과의 관계 변화 등이 꼽혔다고 밝혔다.

 

불법이민과 관련해 향후 벌어질 일에 대해서도 경고했다. 그는 “기성 정치인들이 우리가 겪는 고난의 해결책이 불법 이민자 사면이라고 주장하는 소리를 들을 각오를 하라”며 “사면을 밀어붙이는 사람은 누구든 여러분에게 거짓말을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불법 노동자를 고용하는 기업에 집중하는 등 단속 방식을 바꿔야 한다는 생각에는 열려 있다”며 여지를 남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연회장 공사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란전쟁이 선거 패배의 원인이라는 밴스 부통령의 발언에 동의하느냐는 질문에 “대체로 맞다고 본다”며 “(전쟁으로 인해) 휘발유 가격이 단기간 조금 끌어올렸다”고 답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하지만 동시에 (전쟁을) 다시 해야 한다면 다시 할 것”이라며 “왜냐하면 장기적으로 그게 유일한 답이기 때문이다. 이란이 핵무기를 갖도록 놔둘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