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근한 후리스에 여성스러운 디테일을 더한 협업 컬렉션부터 실용성을 강조한 방한 슈즈까지 다양한 신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버려지는 의류와 섬유를 새로운 디자인으로 재탄생시키는 업사이클 패션도 주목받고 있다.
5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유니클로는 덴마크 디자이너 세실리에 반센과 협업한 ‘유니클로 and 세실리에 반센’ 2026 FW 컬렉션을 오는 20일 출시한다.
이번 컬렉션은 ‘함께 거니는 순간들’을 주제로 한적한 시골의 겨울 산책에서 영감을 얻었다. 후리스를 중심으로 북유럽 겨울의 색감과 세실리에 반센 특유의 여성스러운 실루엣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주요 제품은 후리스 재킷과 스커트, 니트 장갑, 후리스 모자 등이다. 블랙과 다크 네이비, 헤더 그레이, 페일 핑크 등 차분한 색상을 활용했으며, 들판에 핀 작은 꽃을 모티브로 한 플로럴 자수를 더했다.
실루엣을 조절할 수 있는 디자인도 눈길을 끈다. 재킷과 베스트에는 스트링을, 스커트에는 허리 셔링 디테일을 적용해 취향에 따라 핏을 연출할 수 있도록 했다. 세트로 입거나 개별 제품을 다른 의류와 조합하는 등 다양한 스타일링이 가능하다. 걸즈 라인에는 페플럼 프릴과 플로럴 디자인 티셔츠, A라인 스코츠 등을 구성했다.
겨울철 신발도 보온성과 디자인을 함께 고려하는 추세다.
아웃도어 브랜드 아이더는 겨울 시즌화 ‘비바체 웜’과 ‘비바체 미드2’를 선보였다. 비바체 웜은 패딩 슬리퍼와 뮬 슬리퍼의 특징을 결합한 패딩 뮬로, 플리스 털안감을 적용해 보온성을 높였다. 발을 쉽게 넣고 뺄 수 있는 슬라이드 형태로 일상에서 편하게 신을 수 있도록 했다.
비바체 미드2는 첼시부츠 디자인을 접목한 방한 스니커즈다. 퀼팅 패딩 소재를 사용했으며, 발목 부분의 신축성 있는 밴드와 안쪽 지퍼로 착화 편의성을 높였다. 밑창에는 돌기형 패턴과 고무 소재를 적용해 겨울철 미끄러운 노면에서 안정적으로 걸을 수 있도록 했다.
지속가능한 패션을 위한 업계의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코오롱FnC는 자회사 케이오에이(K.O.A),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함께 몽골에서 업사이클 의상 경연대회 ‘리패션 몽골리아 2026’을 개최했다.
이번 대회에는 청년 예비 디자이너와 현직 디자이너 등 8개 팀, 24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기후 위기 속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주제로 폐의류와 재고 섬유 등을 활용해 의상을 제작했다.
1위는 고비 캐시미어 디자이너 등이 참여한 ‘찬드마니’ 팀이 차지했다. 전통 유목문화의 요소에 거친 질감과 수공예 패치워크를 접목한 작품으로 독창성과 완성도를 인정받았다. 이번 대회는 단순한 의류 재활용을 넘어 섬유 폐기물을 새로운 패션 자원으로 활용하고 현지 디자이너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는 데 의미를 뒀다.
업계에서는 겨울철 패션 소비가 기능성뿐 아니라 디자인과 활용도, 지속가능성 등 다양한 요소를 함께 고려하는 방향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