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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교통공사, AI·디지털 트윈으로 '반월당역' 인파 사고 막는다

대구교통공사가 인공지능(AI)과 디지털 트윈 기술을 도입해 도시철도 역사 내 인파 밀집 사고 예방에 나선다.

 

공사는 애나 등 참여기관과 ‘AI 기반 철도역사 인파밀집사고 예방을 위한 디지털 트윈 플랫폼 기술개발’ 현장 실증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공사와 참여기관 애나 관계자가 업무협약서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대구교통공사 제공
공사와 참여기관 애나 관계자가 업무협약서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대구교통공사 제공

실증 대상지역은 하루 유동 인구가 가장 많은 1∙2호선 반월당역이다. 이번 사업은 조달청과 한국조달연구원(KIP)이 추진하는 ‘2026년 공공혁신수요기반 혁신제품 기술개발사업’의 선정 과제다. 올해 7월부터 2028년 6월까지 2년간 총 13억원 규모로 추진한다.

 

공사는 실증수요기관으로서 반월당역 내 실증 환경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장비 설치를 위한 기술 지원, 현장 실증 운영, 역사 운영자 관점의 요구사항 및 개선 의견 제공 등을 담당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반월당역 대합실과 환승통로, 승강장 등 주요 혼잡구간에는 실증용 폐쇄회로(CC)TV 12대를 설치한다. AI 영상분석 기술을 통해 구역별 인원수와 밀집도, 이동 흐름 등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게 된다.

 

실제 역사 구조를 반영한 3D(차원) 공간모델에 AI 영상분석 결과와 보행 시뮬레이션을 연계한다. 이를 통해 이용객 집중에 따른 혼잡구간과 병목지점을 분석하고, 혼잡 위험을 사전에 예측하는 기술을 개발∙검증할 계획이다. 현재의 혼잡 상태를 확인하는 것을 넘어 시간대별 이동 흐름과 혼잡도 변화를 분석함으로써 역사 내 잠재적 위험요인을 사전에 파악하고 선제적 안전관리를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정보보안에도 만전을 기한다. 실증시스템은 공사의 기존 CCTV망 및 업무망과 물리적으로 분리된 별도의 폐쇄망으로 구축되며, 외부 인터넷 연결과 원격 접속은 원천 차단된다. 공사는 2028년 6월까지 실제 도시철도 운영환경에서 기술의 성능과 현장 적용성을 검증한 뒤, 향후 시범구매 연계와 다른 역사로의 확대 적용 가능성을 검토할 방침이다.

 

한근수 공사 사장은 “이번 실증은 AI와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해 역사 내 인파밀집 위험을 보다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사전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현장 실증을 통해 기술의 실효성을 면밀히 검증하고 시민이 더욱 안전하게 도시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선제적 안전관리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