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블루쓰나미(민주당 중간선거 압승) 충격에 6일 코스피가 8% 넘게 급락하면서 장중 5000선이 무너졌다. 코스피가 장중 5000 아래로 내려간 것은 약 9개월만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개장과 함께 8% 넘게 폭락해 장중 4911.28까지 내려갔다. 이후 4900∼500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코스피가 장 중 500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올해 2월6일(장중 저가 4899.30) 이후 약 9개월만이다.
이날 코스피가 8% 이상 하락하자 오전 9시 3분 1단계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올해 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것은 11번째다. 이번 서킷브레이커 발동은 지난달 15일 이후 16거래일 만이다.
서킷브레이커가 해제된 이후에도 지수가 회복되지 못하면서 오전 9시34분 유가증권시장에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전일에 이어 이틀 연속 매도 사이드카다.
지수는 전장보다 120.54포인트(2.24%) 내린 5263.26으로 개장한 뒤 낙폭을 확대했다.
이날 오전 10시15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6208억원 순매도 중이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484억원, 3956억원 순매수 중이다. 843개 종목이 하락했으며 상승은 단 48개, 보합은 13개 종목에 그쳤다.
이날 코스피는 간밤 미국 증시 급락 영향으로 폭락했다.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 압승에 따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규제 우려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5.52% 하락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2.25% 빠졌다. 샌디스크(-22.26%)와 마이크론(-17.46%), SK하이닉스 미국 주식예탁증서(ADR)(-13.40%) 등 AI 관련주가 두 자릿수 하락률을 나타냈다.
이에 국내 반도체 대형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개장 직후 주가가 폭락해 정적 변동성완화장치(VI)가 발동됐다. 서킷브레이커 발동 직후 삼성전자 주가는 9.98% 하락한 18만1400원으로 20만원 선을 밑돌았고, SK하이닉스도 11.71% 내리며 111만6000원까지 주가가 급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