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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데이터센터 반대’ 민심 달래기…“전력망 비용 전액 부담”

챗GPT 개발사인 오픈AI가 5일(현지시간)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건설에 대한 지역사회의 반발이 커지자 전력망 확충 비용을 직접 부담하고 주민들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내놨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는 이날 발표한 ‘전국 지역사회 협약’ 계획에서 향후 자사가 사용하는 전력 비용과 해당 전력을 공급하는 데 필요한 전력망 개선 비용을 전액 부담하겠다고 밝혔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로이터연합뉴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로이터연합뉴스

데이터센터 건설이 전력 수요 급증과 전기료 급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역사회의 반발에 대한 개선 방안으로 풀이된다.

 

또한 오픈AI는 데이터센터 건설 프로젝트가 중도 취소되더라도 지역사회가 전력망 개선 비용을 떠안지 않도록 재정적 보증 제공도 약속했다.

 

아울러 각 사업장의 용수 및 전력 사용량 공개 및 공직자들에게 비밀 유지 계약 체결을 요구하는 관행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오픈AI는 데이터센터 건설 시 지역 공직자들에게 사업 관련 정보를 외부에 공개하지 못하도록 하는 비밀 유지 계약을 요구해왔다. 이는 오픈AI가 주민들의 감시를 피해 사업을 추진하려 한다는 의혹을 불러일으켰다.

 

오픈AI는 또 데이터센터가 들어서는 각 지역에서 자체적인 지역 협약을 마련하고, 매년 공개 보고서를 발행하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이같은 약속은 오픈AI가 직접 소유·운영하는 사업장에만 적용된다. 

 

현재 오픈AI의 컴퓨팅 인프라 상당 부분은 오라클과 같은 협력사들이 소유하고 있고, 이는 해당사항이 없다는 뜻이다.

 

이밖에 오픈AI는 빅테크 업계 전반에도 이와 유사한 규정을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함께 발표한 ‘정책 청사진’에서 AI 기업 등 대규모 전력 사용자들이 전력망 개선 과정에서 추가로 발생하는 비용을 부담하도록 규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지난 3일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압승을 거둔 직후 나온 것이다. 텍사스·조지아·오하이오 주지사 선거에서 신규 데이터센터 건설 허가를 일시 중단하고 건설 규제를 강화하겠다고 공약한 민주당 후보들이 당선됐다.

 

미국 각지에서 데이터센터 건설을 제한하기를 희망하는 유권자들이 업계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