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고팍스가 해킹 협박 이메일을 받은 뒤 가상자산 입출금과 매매 서비스를 전면 중단했다. 실제 해킹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이용자 자산 보호를 위해 선제 조치에 나섰다.
6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고팍스는 이날 해킹을 주장하는 세력으로부터 협박 이메일을 받고 오후 2시55분쯤부터 가상자산 입출금 서비스를 중단했다. 오후 3시53분쯤부터는 매매 서비스도 중단했다. 기존 미체결 주문은 모두 취소됐고 서비스 재개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고팍스는 온라인에 연결된 핫월렛에 보관 중인 이용자 자산 전량을 인터넷과 분리된 콜드월렛으로 이전하고 있다. 현재까지 실제 자산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입출금 서비스 중단으로 웹사이트와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한 일반적인 출금은 불가능하다. 다만 출금을 원하는 이용자는 고객지원센터를 통해 별도로 신청할 수 있다. 접수된 요청은 내부 확인과 승인 절차를 거쳐 차례로 수동 처리된다.
고팍스 관계자는 “해킹을 주장하는 세력으로부터 이메일을 받았지만, 실제 위협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며 “이용자 불편이 있더라도 자산 보호를 우선해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팍스는 앞서 개인정보 유출 사고도 겪었다. 지난 9월부터 일부 계정에 비정상적인 접근이 발생해 이용자 7명과 전·현직 임직원 2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으며 지난달에도 추가 유출이 확인됐다. 고팍스는 이번 협박과 기존 개인정보 유출 사고의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고 현재까지 별개 사안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