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이 미국과 중국에 이어 유럽 시장에서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바탕으로 분기 사상 최대 실적 기록을 세웠다.
7일 삼양식품의 3분기 실적 자료에 따르면 매출은 7918억원에 영업이익 196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5.3%, 영업이익은 49.9% 증가하며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회사의 유럽 지역 매출은 86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5% 증가했다. 주요 해외 시장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제품 수요 확대에 힘입어 유럽 시장에서 판매 저변이 넓어지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유럽뿐 아니라 미국과 중국에서도 성장세가 이어졌다.
미국 법인은 월마트 등 대형 유통채널을 통한 판매와 멕시코향 매출이 늘면서 전년 동기 대비 36.6% 증가한 212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중국 법인 매출은 2089억원으로 같은 기간 13.2% 성장했다. 특히 중국에서는 간식 채널을 확대하며 소비자 접점을 넓힌 점이 실적에 기여했다.
해외 시장 전반의 성장에 힘입어 삼양식품의 3분기 해외 매출은 660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4% 늘었고,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약 84%로 집계됐다.
매출 확대와 함께 안정적인 수익성도 확보했다. 3분기 영업이익률은 24.8%로, 7분기 연속 20%대를 이어갔다.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주력 시장 내 유통망 고도화에 따른 채널 믹스 개선이 실적 방어와 수익성 유지를 이끌었다.
성장의 중심에는 불닭 브랜드가 있다. 지난 2분기 누적 판매량 100억개를 돌파한 이후에도 해외 시장에서 판매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유통망 확대와 함께 국내 생산설비의 가동 효율을 개선하며 해외에서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한 점도 성장의 배경으로 꼽힌다.
삼양식품의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한 현지 접점 확대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올해 영국 법인을 새롭게 설립한 데 이어 독일과 네덜란드 등 서유럽 주요 국가의 대형 유통채널 입점을 확대했다.
지난달에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세계적인 식품박람회 ‘시알 파리 2026’에서 불닭볶음면 등 주요 제품을 현지 바이어들에게 선보이는 등 유럽 시장 내 브랜드 인지도와 유통망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미국과 중국 등 주력 시장 내 유통망 확장을 통해 수출 성장세를 이어갔다”며 “밀양공장을 비롯한 국내 생산 거점의 가동 효율성을 높이고 글로벌 유통 인프라를 체계화해 해외 수요에 안정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