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의 식탁이 달라지고 있다. 하루 평균 에너지 섭취량은 감소하는 반면, 필요한 열량을 충분히 채우지 못하는 사람은 늘면서 국민의 전반적인 에너지 섭취 양상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8일 질병관리청이 국민건강영양조사를 바탕으로 2015년부터 2024년까지 1세 이상 국민의 하루 평균 에너지 섭취량을 분석한 결과, 2024년 남성의 에너지 섭취량은 2136㎉, 여성은 1580㎉로 집계됐다.
2015년 남성 2427㎉, 여성 1768㎉와 비교하면 각각 11.9%, 10.6% 감소한 수치다.
에너지 섭취 구성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 전체 에너지 섭취량에서 탄수화물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5년 62.9%에서 2024년 56.5%로 6.4%포인트 낮아졌다.
반면 지방 비중은 22.2%에서 26.9%로 4.7%포인트 높아졌고, 단백질 비중도 14.9%에서 16.6%로 1.7%포인트 상승했다.
여성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탄수화물 섭취 비중은 같은 기간 64.6%에서 57.5%로 7.1%포인트 감소했다. 지방은 21.3%에서 26.7%로 5.4%포인트, 단백질은 14.1%에서 15.8%로 1.7%포인트 각각 증가했다.
특히 전체 에너지 섭취량 감소와 함께 필요한 열량을 충분히 섭취하지 못하는 사람도 늘었다. 에너지 부족 섭취자는 하루 에너지 섭취량이 필요 추정량의 75% 미만인 사람을 뜻한다.
남성의 에너지 부족 섭취자 비율은 2015년 23.2%에서 2024년 34.6%로 11.4%포인트 증가했다. 여성은 같은 기간 32.4%에서 39.7%로 7.3%포인트 높아졌다.
에너지 필요 추정량은 성별과 연령에 따라 다르다. 예를 들어 20대의 경우 남성은 하루 2600㎉, 여성은 2000㎉가 필요 추정량으로 제시된다. 에너지 부족 섭취 여부는 이처럼 개인별로 다른 필요 추정량을 기준으로 판단한다.
이번 조사에서는 국민의 하루 평균 에너지 섭취량이 감소하는 동시에 필요 열량을 충분히 채우지 못하는 사람의 비중도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