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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만의 KS 우승에 -1승 삼성 박진만 감독 “오늘 5차전에 페덱도 불펜 대기...선발 원태인 투구수 제한 없다. 독한 운영으로 끝낸다”[대구 KS 5차전 프리뷰]

[대구=남정훈 기자] 딱 하나 남은 발걸음을 위해 삼성 박진만 감독이 총력전을 예고했다. 6차전 선발로 나서는 크리스 페덱까지 불펜에 대기한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6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5차전을 앞두고 “오늘은 크리스 페덱도 불펜에서 대기한다. 이기고 있는 상황에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진만 감독. 연합뉴스
박진만 감독. 연합뉴스

1차전을 0-8로 뒤지다 7-8까지 따라붙었으나 결국 패했던 삼성은 2차전 연장 12회 접전 끝에 3-2 승리를 가져오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수원에서 1승1패를 거두고 홈인 대구로 내려온 삼성은 3,4차전을 내리 가져오며 시리즈 전적 3승1패로 2014년 통합우승 이후 12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딱 1승을 남겨 놓고 있다.

 

이날 삼성의 우승을 매조지할 선발은 ‘푸른 피의 에이스’ 원태인이다. 마무리 김재윤의 이탈로 플레이오프에서는 불펜으로 전향해 마무리 역할을 했던 원태인의 이번 가을야구 첫 선발 등판이다. 박진만 감독은 “원태인의 투구 수 제한은 없다”면서 “포스트시즌에서는 선발, 불펜 투수들의 투구수 제한이나 멀티이닝 제한 이런 것은 없다”라고 단호히 말했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박진만 감독은 이날 선발 라인업은 김지찬(중견수)-박승규(우익수)-구자욱(지명타자)-르윈 디아즈(1루수)-최형우(좌익수)-김영웅(3루수)-이재현(유격수)-류지혁(2루수)-강민호(포수) 순으로 구성했다. 디아즈와 최형우가 자리를 맞바꿔 4,5번으로 출격하는 게 눈에 띈다. 박진만 감독은 “KT 선발 대니엘을 상대로 1차전에서 디아즈는 안타를 쳤고, 최형우는 못 쳤기 때문에 자리를 바꿨다”라고 설명했다.

 

삼성 타선은 1차전 7회부터 불타오르고 있다. 그 중심엔 외야수 박승규가 있다. 1,4차전엔 선발 우익수로, 2,3차전에선 대타로 대기하면서 뜨거운 타격감을 선보이고 있는 박승규에 대해 박진만 감독은 “미친 듯이 가을야구를 즐기고 있다. 진심으로 즐기는 모습이 보인다. 승규 덕분에 더그아웃 분위기가 좋아졌다. 삼성에 그런 색깔의 선수가 부족해서 아쉬웠다. 나를 닮아서 그런가...그런데 승규가 분위기를 많이 바꿨다. 그 덕에 구자욱도 주장이 되고 나서 리액션이 별로 없던 성향을 버리고 파이팅을 많이 하고 있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사진=뉴스1
사진=뉴스1

쾌조의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고 전날 4차전에서도 4타수 3안타 3타점의 맹타를 휘두른 박승규지만, 1회엔 희생번트를 대기도 했다. 이에 대해 박진만 감독은 “그 번트는 제가 작전을 낸 게 아니라 본인이 상황에 맞춰 한 것이다.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한 번도 승규에게 번트 작전을 지시한 적이 없다. 그런데 원래 번트를 잘 못 대던 선수였는데 요즘은 잘 대더라.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재밌는 건 제가 번트 사인을 내면 실패하고, 사인을 안 내고 선수들이 스스로 하면 다 성공했다”라고 웃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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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지난 2년간 한국시리즈 준우승(2024), 플레이오프 패배(2025) 등 가을야구에서 실패를 겪었던 박진만 감독. 이번 가을야구에서는 독한 운영이 돋보인다는 말에 “정규시즌 때야 장기레이스는 선수들의 몸 컨디션을 고려하고, 투수들은 투구수나 3연투 등을 관리해야 한다. 그래야만 포스트시즌에서 더 힘을 낼 수 있다. 그래서 관리를 하는 것 아닌가. 다만 포스트시즌에선 투구수나 멀티이닝, 불펜 투수들의 투구수 제한 이런 것을 재지 안혹 하고 있다”라면서 “그런 의미에서 어제 2.2이닝을 던진 이재희도 대기한다. 이닝은 많았지만, 투구수가 33구로 그리 많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