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9∼15일)는 월요일 남부지방과 제주도에 비가 내린 뒤 화요일 아침 기온이 0도 안팎까지 떨어지겠다. 주 중반에는 맑은 날씨 속에 낮 기온이 15도를 넘나들며 포근하겠지만, 토요일 오후부터 일요일 오전 사이 전국에 다시 비가 오겠다.
8일 기상청에 따르면 월요일인 9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겠으나 강원 영동을 뺀 중부지방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비는 8일 밤 제주도에서 시작돼 9일 이른 새벽 전남권, 오후 전북과 경북권 남부, 경남권으로 번진 뒤 저녁에 대부분 그치겠다. 강원 중·남부 동해안과 경북 동해안에도 오후 한때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가 5∼30㎜로 가장 많고 광주·전남과 부산·울산·경남, 울릉도·독도가 5∼10㎜다. 그 밖의 지역은 5㎜ 안팎이거나 그보다 적겠다.
9일 아침 최저기온은 2∼12도, 낮 최고기온은 10∼15도로 예상된다. 아침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지만 낮 기온은 평년(최고 13∼19도)에 못 미친다. 강원 내륙·산지는 아침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 얼음이 어는 곳이 있겠다.
바람도 강하다. 9일은 서해안과 제주도, 9, 10일은 남해안과 경상 동해안을 중심으로 순간풍속 초속 15m(산지 초속 20m) 안팎의 바람이 부는 곳이 있겠다. 9일 오전부터 서해바깥먼바다와 동해중부먼바다는 물결이 1.5∼3.5m로 매우 높게 일어 풍랑특보가 내려질 가능성이 있다.
9일부터는 달의 인력이 강해 바닷물 높이가 높아지는 대조기다. 기상청은 “만조 시간대에는 해수면 높이가 더욱 높아져 해안가 저지대를 중심으로 침수 가능성이 있겠다”고 밝혔다. 동해안에는 당분간 너울이 백사장으로 강하게 밀려오거나 갯바위·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겠다.
이번 주 가장 쌀쌀한 아침은 화요일인 10일이다. 10일은 중국 중부지방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겠지만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도∼영상 10도로 떨어지겠다. 서울은 0도, 경기 파주는 영하 1도, 강원 대관령은 영하 2도까지 내려가고 대전·전주 1도, 춘천·광주 2도 등 내륙 대부분이 0도 안팎이다. 낮 최고기온도 10∼16도에 머물러 서울은 11도에 그치겠다.
서울은 지난 7일 아침 최저기온이 0.4도에 머물러 영하 1도로 예보됐던 올가을 첫 영하를 비켜 갔다. 0.4도는 올가을 서울의 가장 낮은 아침 기온이다. 지난해 서울의 첫 영하는 11월17일(영하 0.7도)이었다.
수요일인 11일도 전국이 대체로 맑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0∼8도, 낮 최고기온은 13∼17도로 낮부터 기온이 오르겠다.
목요일인 12일부터는 평년보다 조금 포근해진다. 고기압의 영향으로 12, 13일 전국이 대체로 맑고 아침 기온은 2∼7도, 낮 기온은 15∼18도가 되겠다. 기상청은 12∼16일 기온이 평년(최저 영하 1도∼영상 10도, 최고 10∼18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고 내다봤다.
다만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0도 이상 벌어지는 곳이 있겠다. 서울도 12일 아침 4도에서 낮 16도까지 오르는 것으로 예보됐다.
주말 나들이는 토요일 오전까지가 낫다. 14일 오후부터 15일 오전 사이 기압골의 영향으로 전국에 비가 내리겠다. 중기예보의 강수확률은 대부분 지역에서 14일 오전 20%였다가 오후 60%로 오르고, 15일 오전 60%에서 오후 20%로 떨어진다. 주말 아침 기온은 6∼13도, 낮 기온은 14∼19도로 주중보다 아침이 덜 춥겠다.
기상청은 14, 15일 비는 기압골의 발달과 위치, 이동 속도에 따라 내리는 시점과 구역이 바뀔 수 있다며 앞으로 발표하는 최신 예보를 참고해 달라고 했다.
한편 비가 그친 뒤에는 다시 쌀쌀해지겠다. 16일은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어 구름이 많고, 17, 18일은 대체로 맑은 가운데 아침 기온 0∼9도, 낮 기온 6∼17도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겠다. 서울은 18일 아침 0도, 낮 7도로 예보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