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라이온즈가 12년 만에 정상 탈환에 성공하며 통합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대구 시민과 야구팬들은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다.
오랜 기다림 끝에 찾아온 우승인 만큼 팬들은 기쁨의 눈물을 흘렸고, 지역 사회 역시 이번 우승이 침체된 경제와 분위기를 반전시킬 계기가 되기를 기대했다.
우승 현장을 직접 관전한 대학생 민우석(36)씨는 “2014년 이후 정말 오래 기다렸는데 포기하지 않고 응원한 보답을 받은 느낌”이라며 “오늘을 기점으로 앞으로 새로운 삼성 왕조가 다시 한번 만들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년째 삼성을 묵묵히 응원해 온 직장인 박승호(59)씨 역시 선수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박씨는 “최근 대구 경제도 많이 힘든 상황인데,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투혼을 발휘해 주어서 고맙다”며 “오늘은 밤새도록 웃으며 축배를 들 생각”이라고 환하게 웃었다.
이번 우승은 현업을 뒤로하고 달려온 열혈 팬들에게도 큰 위로가 됐다. 자영업에 종사하는 박경덕(64)씨는 “오늘 장사까지 접고 응원하러 이곳으로 달려왔다”며 “최근 지역 경기가 많이 침체되어 있는데, 이번 삼성의 우승을 계기로 많은 지역민이 희망을 다시 찾고 힘을 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지자체 차원의 축하와 격려도 이어졌다. 이날 5차전이 열린 삼성라이온즈파크를 직접 찾아 관중석에서 힘을 보탠 추경호 대구시장은 경기 종료 후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추 시장은 “12년 만의 삼성 우승을 대구시민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선수들이 보여준 투혼과 이번 우승의 에너지가 대구시민들에게 큰 힘이 되고, 나아가 대구가 더 크게 발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