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루키’ 김민솔(20·두산건설)은 지난해 아쉽게 신인상을 놓쳤다. 2부 투어인 드림투어에서 뛰다 시즌 중반에 합류한 탓에 2승을 거두고도 출전 대회 수 미달로 우승이 없는 동갑내기 서교림(삼천리)에게 신인상을 내줘야 했다.
올해 3승을 거두며 빼어난 활약을 펼친 김민솔이 대상, 상금왕, 신인상을 싹쓸이하며 치열하게 전개된 ‘솔림대전’의 최종 승자로 등극, 지난해 아쉬움을 말끔하게 씻어냈다. 김민솔은 8일 경기 파주시 서원힐스 웨스트·사우스 코스(파72·6649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시즌 최종전 대보 하우스디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로 5타를 줄이는 뒷심을 발휘했다. 최종합계 8언더파 208타를 적어낸 김민솔은 공동 6위로 시즌을 마쳤다.
이날 성적으로 42점을 보탠 김민솔은 대상 포인트 567점을 기록, 공동 52위에 그친 서교림(563점)을 불과 4점 차로 제치고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김민솔은 공동 6위 상금 2662만원을 보태며 상금왕(16억2843만원)도 확정했다. 단일 시즌 상금 16억원 돌파는 김민솔이 최초다. 일찌감치 신인상을 확정한 김민솔은 2006년 신지애(38) 이후 20년 만에 3개 타이틀을 석권하는 기록도 추가했다.
우승은 지난해 대상에 오른 유현조(21·롯데)가 차지했다. 그는 이날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4언더파 202타를 기록, 이예원(24·메디힐)을 한 타 차로 제치고 시즌 3승을 거뒀다. 유현조는 17번 홀(파4)에서 같은 조 이예원의 추격을 허용해 공동 선두가 됐지만 18번 홀(파4)에서 극적인 버디 퍼트를 떨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유현조는 이날 우승으로 서교림을 제치고 2년 연속 평균타수상(70.6795타)을 차지했다. 시즌 4승을 기록한 서교림은 다승왕에 만족해야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