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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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성매매 장소 대부도 초호화 팬션 가보니…

검찰이 여성 연예인의 성매매 장소로 경기도 안산시 대부도의 초호화 펜션을 지목했다.

여성 연예인 성매매 사건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 안산지청 관계자는 최근 “대부도에 위치한 팬션 단지에서 성매매가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이 지목한 펜션단지는 33㎡ 짜리 소형부터 수영장을 구비한 346.5㎡ 규모의 대형 독채까지 40여개 동이 있으며 할인마트, 카페, 풋살장 등 부대시설을 갖췄다. 특히 165㎡ 이상의 독채는 고급스러운 내외관을 갖춰 여성 연예인과 재력가 등의 성매매 장소로 이용됐을 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 독채 펜션에서 주말 하룻밤 묵는데 드는 비용은 35~70만원이다.

하지만 검찰은 성매매 장소를 지목하고도 직접 증거를 확보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성매매를 알선한 브로커 A씨에 대해 두차례 영장을 청구했지만 모두 기각됐다.

검찰은 재청구는 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하는 한편 근거 없는 확대해석을 막기 위해 수사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앞서 검찰은 여성 연예인을 포함한 수십명이 벤처사업가, 대기업 임원 등과 성매매를 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