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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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성매매> 각종 루머 난무, 한 때 민영화라는 실명까지 등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이 유명 연예인이 포함된 여성 연예인 성매매 사건을 수사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지자 증권가 정보지(찌라시), 인터넷 사이트 등에 각종 루머가 난무하고 있다.

미인대회 출신 주연급 탤런트가 성매매 연예인이 포함됐다라는 소식에 네티즌 수사대는 추론이 가능한 여성 연예인 이니셜까지 등장시켜 자칫 마녀사냥이 될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낳고 있다.

이러한 과정에서 빚어진 해프닝이 압권이다.

한 네티즌이 성매매 여자 연예인중 한 명이 `ㅁㅇㅎ`이라고 못을 박았다. 이를 본 한 네티즌이 '민영화'씨라는 글을 올렸다. 삽시간에 네티즌들의 관심을 불러 모았고 '민영화'가 실시간 검색어에까지 올랐다.

민영화에 대한 각가지 추측이 무성한 가운데 '수서발 KTX 민영화'를 패러디한 말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증권가 정보지는 "철도노조의 민영화 반대 파업에 따른 사회적 주목을 다른 곳으로 돌리기 위해 단골메뉴인 '연예인 성매매'를 터뜨렸다"라는 추측을 내 보냈다.

또다른 네티즌은 반대로 "노조가 민영화에 반대하는 자신들의 주장을 널리 퍼뜨리기 위해 가공의 연예인 '민영화'를 내 세웠다"라는 분석을 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철도 민영화 때문에 누군가 머리 쓴 것이라면 대단하다" "민영화 해프닝, 역시 사람들이 제일 관심 있는건 연예계 소식"이라는 반응을 내 놓았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