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리아의 한 산부인과 간호사가 잠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신생아를 폭행하는 모습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영국 메트로 등 외신들에 따르면 최근 불가리아의 한 산부인과 신생아실에서 믿을 수 없는 광경이 CCTV에 담겼다. 자지 않고 운다는 이유로 신생아를 마구 때리는 간호사의 모습이 포착된 것이다.
에밀리야 코바체바라는 이름의 간호사는 아기에게 우유병을 물려줬으나 먹지 않고 울어대자 침대에서 꺼내더니 얼굴을 마구 때렸다. CCTV에 정면으로 촬영되지는 않았으나 코바체바는 아기를 깨문 것으로 추정되는 짓까지 저질렀다.
코바체바는 경찰에서 자신의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그는 “아기가 마구 울어 다른 아기들까지 깰까 봐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바체바는 법원에서 최고 징역 20년까지 선고받을 수 있다.
산부인과 관계자는 “지금으로써는 아기가 충격을 딛고 얼마나 빨리 회복하느냐가 관건”이라며 “이것보다 중요한 일은 없다”고 말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유튜브 영상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