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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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절에 테러' 스리랑카 6곳 동시 폭발테러, '사상자만 600명 넘어'

2019년 4월21일 갑작스러운 폭발이 일어난 스리랑카 콜롬보 시내 교회 주변에 현지 군경이 배치돼 접근을 막고 있다.

 

스리랑카에서 부활절인 21일(현지시간) 사원 3곳과 호텔 3곳 등 6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폭발 사고가 발생해 최소 129명이 사망하고 500여명이 부상해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AFP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스리랑카의 수도 콜롬보에 있는 카톨릭 성당 한 곳과 시내 주요 호텔 3곳에서 동시에 폭발이 일어났다. 이어 네곰보와 바티칼로아 등 다른 지역의 가톨릭 성당 두 곳에서도 폭발이 발생했다. 

 

아울러 이날 6건의 폭발 중 최소 2건은 자살폭탄 테러인 것으로 보인다고 익명을 요구한 관리들은 밝혔다.

 

이날 하르샤 데 실바 스리랑카 총리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희생자들 가운데는 외국인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아직까지 외국인들이 얼마나 사망했는지에 대해 밝혀지지 않았다.

 

데 실바 총리가 SNS에서 올린 내용에서는 사건 현장에는 곳곳에 시신들이 널려 있었다고 현재 상황을 전했다.

 

특히 성 앤소니 교회 등 수도 콜롬보에서 예배를 보던 사원들에 피해가 집중된 것으로 전해졌다. 성 앤소니 교회와 샹그리라 호텔 등 폭발이 일어난 호텔 3곳은 외국 관공객들이 많이 이용하는 곳들이다.

 

이날 테러 공격이 누구에 의해 저질러졌는지는 아직 확실하 밝혀지지 않았다.

 

한편 목격자들은 많은 사람들이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김정호 온라인 뉴스 기자 Ace3@segye.com

사진=AP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