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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안방극장은 ‘카메오 전성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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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즌2를 만들어달라”는 시청자·네티즌의 빗발치는 요구 속에 30%대 시청률로 종영한 MBC 드라마 ‘뉴하트’. 이 작품의 대미를 장식한 사람은 다름아닌 가수 은지원이었다. 요즘 KBS ‘해피선데이-1박2일’에서 ‘은초딩’이란 별명을 얻으며 ‘상근이’와 함께 최고 인기를 누리는 그가 광희대 병원 흉부외과 신입 레지던트로 ‘깜짝’ 분장한 것.

 은지원은 28일 ‘뉴하트마지막회’(23회)에서 김미미 역 신다은과 짝을 이뤘다. 얼마 전 김미미와 ‘공식 커플’을 선언한 배대로 역 박철민은 “왜 저렇게 잘생긴 놈이 들어왔느냐”며 “1년 내내 ‘뒤질랜드’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요즘 드라마에 주연보다 빛나는 스타 카메오가 자주 등장, 안방극장의 눈길을 끈다. ‘뉴하트’의 경우 은지원 외에도 MBC 한준호 아나운서가 뉴스 앵커로 잠깐 얼굴을 비춰 화제가 됐다. 마침 한 아나운서는 의학정보 프로그램 ‘닥터스’의 진행자다.

 지난 27일 방송된 KBS 전원드라마 ‘산너머 남촌에는’에는 가수 크라운제이가 출연했다. 크라운제이는 극중 종갓집 며느리 역 이은우의 유학생 친구로 등장했는데, 촬영 당시 유창한 영어 실력과 자연스러운 연기로 스태프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는 후문이다.

 이에 앞서 23일 MBC 주말연속극 ‘천하일색 박정금’에선 소매치기로 분장한 가수 타블로의 익살스런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여형사 박정금 역 배종옥에게 붙잡힌 그는 취조를 당하는 도중 꿀밤을 맞는 등의 장면으로 큰 웃음을 선사했다.

 ‘불한당’ 후속으로 다음달 방송될 SBS 새 수목드라마 ‘온에어’는 카메오 명단만으로 톡톡한 홍보 효과를 누리고 있다. 주인공 송윤아가 직접 나서 전도연, 이효리, 강혜정, 엄지원, FT아일랜드, 김민준 등 톱스타들을 섭외한 것으로 전해진다.

 2006년 SBS에서 방영돼 ‘명품 드라마’란 호평을 받은 ‘연애시대’ 역시 카메오들의 화려한 면면이 화제가 됐다. 소유진, 김현철, 심현섭, 강신일, 이문세 등은 딱 한 장면만으로도 강한 인상을 남겼다.

 아나운서들 또한 자사 드라마 성공을 위해 앞다퉈 카메오 대열에 합류하는 중이다. 앞서 소개한 한준호 아나운서 외에도 SBS 손범규 아나운서(‘황금신부’·‘아들찾아 삼만리’)와 윤현진 아나운서(‘온에어’), 그리고 KBS 김진희 아나운서(‘인순이는 예쁘다’)와 박지윤 아나운서(‘특수수사일지-1호관 사건’) 등이 있다. ( 사진=iMBC)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