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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 오전 서울 구로구 구로4동 일대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환경미화원들과 함께 청소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
아침 식사를 겸한 간담회 자리에서 환경미화원들은 겨울철 청소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3년차인 신민규(38)씨는 “술에 취해 괜한 행패를 부리는 시민이나 쓰레기 봉투를 파헤치는 길고양이 때문에 가끔 곤혹스럽기도 하지만 일 자체가 힘들지는 않다”며 “그래도 한여름과 한겨울에는 힘들기도 하다”고 말했다. 신씨를 포함한 환경미화원들은 오전 4시부터 청소에 나선다.
다른 환경미화원도 “삽이나 빗자루를 이용해 눈을 사나흘쯤 치우다 보면 장갑이 망가지는 데다 염화칼슘 때문인지 새 신발도 밑창이 금방 떨어져 물이 샌다”며 박 시장에게 “좀더 튼튼한 장갑과 신발을 제공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환경미화원은 겨울철 횡단보도 앞이나 지하철역 출구 등에서 제설 작업도 병행한다.
이에 박 시장은 “(염화칼슘과 달리 부식 없이 제설이 가능한) 친환경 제설제를 자치구들이 공동 구매하는 등의 방식으로 저렴하게 구입해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며 “환경미화원의 근무환경이나 처우를 개선하기 위해 고민하고 있는데 내년 상반기에 종합적인 계획을 내놓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박진영 기자 jyp@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