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권익위원회 국장급 인사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8일 세종 남부경찰서와 세종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8분쯤 종촌동 가재마을 한 아파트에서 권익위 소속 국장(직무대리)인 50대 남성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신고자는 A씨가 출근하지 않고 연락도 닿지 않자 아파트를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은 이 아파트 18층 안방에서 숨진 A씨를 발견, 경찰에 인계했다. 메모 형식의 유서도 발견됐다.
A씨는 권익위에서 최근까지 ▲청렴 정책과 청렴 조사 평가 ▲부패 영향 분석 ▲행동 강령 ▲채용 비리 통합 신고 업무 등을 총괄하는 부패방지국의 국장 직무 대리를 수행했다.
청탁금지법을 담당하는 부서의 운영 책임자로, 최근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 사건과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응급 헬기 이용 사건 등 조사를 지휘했다. A씨는 지난달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기도 했다.
A씨는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건을 잇달아 처리한 데 이어 최근 권익위가 청탁금지법 시행령 개정을 추진하면서 스트레스와 업무 과중을 호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