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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한국 올 성장 전망 4.1%로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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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달전보다 0.1%P ↓… 3분기 3.6%·4분기 2.6% 예상
韓銀은 “수출 호조로 연간 성장률 4.5%안팎 될 듯”
우리 경제의 앞날을 바라보는 시각이 갈수록 어두워지고 있다.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5%는 고사하고 간신히 4%에 턱걸이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국내외 경제여건이 갈수록 나빠지고 있기 때문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1%로 종전 전망치보다 0.1%포인트 낮췄다. 특히 성장률은 3분기에는 3.6%, 4분기에는 2.6%로 추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은행과 산업연구원(KIET) 등 국내 기관이 내놓은 올해 성장률 수정 전망치도 4%대로 떨어졌다.

IMF는 24일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금융위원회와 진행한 연례협의 결과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은 4.1%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IMF는 지난 4월 4.2%로 제시했었다.

IMF는 수출이 탄력성을 보이고 있지만 하반기에는 세계 경제의 성장 둔화가 수출에 악영향을 미치고 투자를 제약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세계적인 식량과 연료의 높은 가격이 소비를 압박해 급격한 물가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따라서 올해 성장은 4.1%로 예상되지만 내수 위축과 원자재 가격 안정이 올 하반기 인플레이션을 둔화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IMF는 분기별 성장률의 경우 2분기 4.2%, 3분기 3.6%, 4분기 2.6%로 전망했다.

단기 외채와 관련, IMF는 환 위험회피(헤지)와 최근 외국인의 국채 매입에 따라 수년간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지만 그 원천과 용도가 10년 전 위기 상황과는 매우 다르기 때문에 리스크는 크지 않다고 평가했다. IMF는 향후 경제정책은 당분간 인플레이션을 제어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국은행은 이에 대해 “올 하반기 3%대로 내려갈 가능성이 있지만 IMF의 전망은 지나치게 비관적”이라며 “자원부국에서 들어오는 수출 수요가 예상보다 커 연간으로 4.5% 안팎의 성장률은 유지될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산업연구원은 ‘2008년 경제산업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지난해 5.0%에서 4.7%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산업연구원은 경기 둔화가 내수 중심으로 나타나고 교역조건이 크게 악화되면서 후생수준을 반영하는 소득증가율이 큰 폭으로 낮아질 것이라며 체감경기 둔화는 성장률 하락 폭보다 더 크게 느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산업연구원은 민간소비 증가율은 물가상승에 따라 3.3%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설비투자 증가율은 하반기에는 6.0%로 높아지지만 연간으로는 4.1%에 그쳐 지난해 7.6%에 비해 크게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수출은 고유가 충격과 미국 경기 부진이 시차를 두고 반영되면서 상반기에 20.6% 급증에서 하반기에는 15.2%로 증가세가 낮아져 연간 17.8% 증가한 437억5000만달러로 전망됐다.

수입은 유가와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22.5% 급증한 437억3000만달러에 달해 무역수지는 3억달러 흑자로 지난해의 146억달러 흑자에서 크게 축소될 것으로 예측됐다.

홍진석 기자 gija@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