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개인 빚이 3월말 현재 1563만원으로 집계됐다. 기업자금부족규모는 인수합병이 활발해지고 운영자금수요가 늘면서 2003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5일 내놓은 ‘1분기중 자금순환동향’에 따르면 개인부채는 757조6000억원으로 작년 말 739조7000억원보다 17조9000억원 늘었다.
개인부문 부채를 작년 말 기준 통계청 추계인구(4845만6000명)로 나누면 1인당 1563만원이다. 작년 말 1인당 부채인 1527만원에 비해 소폭 늘었다. 개인 금융자산 잔액은 3월말 현재 1709조6000억 원으로 지난해 말 1707조1000억원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이에 따라 개인부문의 금융자산을 금융부채로 나눈 비율은 지난해 말 2.31배에서 2.26배로 하락했다. 2004년 2분기 2.24배 이후 가장 낮았다. 주가하락 등으로 개인의 금융자산이 줄어든 탓이다.
개인의 자금잉여규모는 19조4000억 원으로 지난해 말 9조3000억원에 비해 늘었지만 기업은 자금부족에 시달렸다. 기업의 자금부족 규모는 41조9000억 원으로 전분기 9조 원보다 큰 폭으로 확대됐다. 한국은행이 통계를 작성한 2003년 이후 사상 최대 규모다. 경기하락으로 소비가 위축되면서 재고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기업자금부족은 부채의 증가를 불러왔다. 3월 말 현재 기업부채는 모두 993조2000억 원으로 지난해 말에 비해 5.7% 증가했다. 상반기 M&A가 활발히 이뤄지고 운전자금 수요가 증가하면서 기업의 자금조달도 전 분기 45조1000억 원보다 크게 늘어난 66조3000억 원을 기록했다.
홍진석 기자 gij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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