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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금리 오르고 예금금리는 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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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경영 악화… 자금난 탓
예금 금리는 내리는데 대출 금리는 오르는 희한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경제가 나빠지면서 기업에 빌려주는 돈에 붙는 이자가 오른 탓이다. 그만큼 기업의 자금과 경영사정이 나빠지는 셈이다.

특히 정기예금 금리는 두 달째 하락, 물가와 세금을 감안한 실질금리는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26일 ‘5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동향’에서 지난달 저축성 수신의 평균 금리는 4월보다 0.06%포인트 떨어진 연 5.39%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에 반해 대출 평균금리는 연 6.96%로 0.05%포인트 올랐다.

정기예금 금리는 연 5.34%로, 4월보다 0.12%포인트 하락했다. 이자소득세와 주민세를 포함한 세금이 이자액의 16.5%를 차지하는 만큼 예금자들이 실제 받는 이자는 연 4.46%에 불과하다. 이는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4.9%보다 낮은 수준으로, 실질금리는 마이너스다. 정기예금에 돈을 묻어두면 돈의 가치를 감안하면 손해를 본다는 의미다.

대출 금리는 기업대출은 오르고, 가계대출은 떨어졌다.

기업대출 평균금리는 연 6.96%로 4월보다 0.05%포인트나 뛰었다. 대기업 대출 금리는 0.04%포인트 하락했지만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0.05%포인트 올랐다. 신용도가 낮은 중소기업에 가산금리를 높게 매긴 결과다. 한은 관계자는 “6월에도 평균금리가 5월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소비자물가는 더 오를 것으로 예상돼 실질금리 마이너스 상태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진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