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 시대가 끝나는가’
세계적인 소프트웨어 제조사인 MS가 컴퓨터 운영체제(OS)의 대명사로 군림해온 ‘윈도’를 대체할 새로운 운영체제 ‘미도리(Midori)’ 개발에 착수했다고 영국 BBC방송이 4일 보도했다.
미도리는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각각의 컴퓨터에 장착돼야 하는 현재 윈도와는 전혀 다른 운영체제가 될 전망이다. 윈도는 하드웨어 의존적이어서 사용자들이 개인용 컴퓨터(PC) 한 대로 모든 작업을 수행하는 환경에 적합했다. 하지만 인터넷의 발달로 이곳저곳 옮겨 다니며 컴퓨터 작업을 하는 모바일 컴퓨팅 시대가 오면서 시대 흐름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대해 MS가 내놓은 해답은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가상화’가 핵심인 미도리 프로젝트다. 미도리는 개별 컴퓨터에 소프트웨어 형태로 저장돼 작동하는 윈도와 달리 사용자들이 인터넷을 통해 서버에 접속해 운영체제와 응용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있어 훨씬 편리하다. 미도리를 이용하면 신형 소프트웨어를 구동하기 위해 매번 컴퓨터를 업데이트하고 보안패치를 설치하는 등의 불편이 크게 덜어질 전망이다.
시장분석기관인 가트너의 마이클 실버 부사장은 “점점 더 많은 응용프로그램이 웹 기반으로 이동함에 따라 윈도의 효용은 줄어들고 있다”면서 “MS가 선두 자리에서 밀려날 위기에 처한 현 시점에서 미도리 개발에 착수한 것은 당연한 조치”라고 지적했다.
윈도 퇴장으로 발생할 막대한 수입 감소를 MS가 어떻게 감당할지가 문제다. MS는 지금까지 새로 출시되는 컴퓨터에 원도를 장착해 막대한 이익을 창출해왔으며, 윈도 판매수익의 80%는 전 세계에 판매되는 개인용 컴퓨터에 장착되는 윈도에서 나오고 있다.
MS 측은 미도리 프로젝트와 관련, “아직 개발 시작 단계인 미도리에 대해 말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안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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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컴퓨팅 시대 흐름 맞춰… 새 운영체제 '미도리' 개발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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