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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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창조한국당, 공동교섭단체 구성 합의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왼쪽)와 창조한국당 문국현 대표가 6일 국회에서 공동 원내교섭단체 구성 합의문에 서명한 뒤 악수하고 있다.   /이범석 기자
자유선진당과 창조한국당이 6일 18대 국회 공동 원내교섭단체 구성에 합의했다.

선진당 이회창 총재와 창조한국당 문국현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합의서에 서명했다. 양당은 교섭단체의 이름을 ‘선진과 창조의 모임’으로 확정했고, 이날 국회 사무처에 교섭단체 등록을 마쳤다. 양당은 핵심 쟁점이었던 교섭단체 대표에 대해 각각 지명하는 자당 소속 의원 1명씩 모두 2명을 두기로 했다. 국회에 등록하는 교섭단체대표 1인은 양당이 매년 번갈아가며 등록하되, 올해는 선진당이 먼저 하기로 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에 이어 제3 교섭단체가 이날 공식 탄생함에 따라 원구성 협상은 물론 국회 운영 전반에도 적잖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양당은 ‘캐스팅 보트’를 쥐고 소수 야당의 입지를 최대한 확보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정책연대를 고리로 두 정당이 교섭단체를 구성한 것은 헌정사상 처음으로, 실제 운영과정에서 이들이 한목소리를 낼수 있을지 미지수다.

박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