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금융위기가 외국투자가들의 한국 투자계획에 미치는 영향이 예상보다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트라는 최근 미국, 일본 등 해외 10개국 소재 12개 무역관을 통해 투자 유력 63개사를 인터뷰한 결과 57개사가 ‘미국 금융위기에 영향을 받지 않고 한국 투자계획을 계속 추진한다’고 답했다고 19일 밝혔다.
미국 금융위기가 한국 투자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지 않는 이유로는 ‘한국 투자가 장기적으로 아시아시장 확대 전략의 일부분이기 때문에 금융위기와 같은 산업 외적 단기 변수가 큰 고려 요소가 아니다’는 대답이 가장 많았다.
싱가포르계 화학물 탱크터미널 업체는 “한국은 우리 회사 글로벌 탱크 유통망에서 중요한 전략적 요지라서 장기투자 특성상 금융시장 불안정으로 투자가 연기될 가능성은 작다”고 말했다.
또 캐나다, 유럽, 싱가포르 등 비달러화 결제지역 투자가들은 미국 금융위기로 인한 달러화 약세 및 자국통화 강세현상이 해외기업 매수 등 대외투자에 유리하게 작용한다며 오히려 적극적으로 한국 투자 기회를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캐나다계 엔지니어링업체는 “원화 대비 캐나다화 강세로 지금이 과거 어느 때보다 한국 투자에 유리한 시점”이라고 답했다.
‘투자 연기 또는 보류’라고 답한 기업들은 투자계획 수립 초기단계에 있거나 내부자금이 부족한 중소형 투자사들이 대부분이었다. 이들은 미국 금융위기 이후 금융기관들의 대출한도 제한 및 대출절차 강화로 자금 조달에 애로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수미 기자 leolo@segye.com
외국기업 63곳중 57곳 "투자 계속"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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