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각료위원회는 18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에 대한 선의의 표시로 석방키로 한 팔레스타인 수감자 199명의 명단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 정부는 다음달 초 시작되는 이슬람권 최대 명절인 라마단을 앞두고 오는 25일쯤 이들 수감자를 석방할 예정이라고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 등이 보도했다.
이번에 풀려나는 수감자 명단에는 폭탄테러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 받고 32년째 복역 중인 사예드 알 아타바와 29년째 수감생활을 하고 있는 모하메드 아부 알리 등 장기수 2명도 포함됐다.
이스라엘 내 최장기수인 알 아타바는 텔아비브의 노천시장과 버스 등에 폭탄을 설치한 혐의로 체포됐으며, 아부 알리는 유대인 정착민을 살해한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 받고 복역하던 중 이스라엘에 협력한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죽여 또 한번 종신형을 선고 받았다.
아부 알리는 2006년 2월 팔레스타인 자치의회 선거에 파타당 소속으로 옥중 출마해 당선된 바 있다. 석방 대상 수감자 대부분은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이끄는 파타당 당원들이다.
이스라엘 정부는 그러나 압바스 수반이 에후드 올메르트 이스라엘 총리에게 요청한 무장단체 지도자들은 석방자 명단에 올리지 않았다. 압바스 수반은 지난 6일 올메르트 총리와의 회담에서 알 아크사 순교자여단 지도자 마르완 바르구티와 팔레스타인 인민해방전선(PFLP) 지도자 아흐메드 사다트의 석방을 요구했었다.
이스라엘의 각급 수감시설에 구금된 팔레스타인인 보안범 수는 7월 말 현재 8500여명에 달한다고 이스라엘 인권단체인 비트셀렘이 이날 밝혔다.
비트셀렘에 따르면 폭탄 테러와 총기 사용, 무기 소지, 무장단체 가입 등의 혐의로 수감된 이들 팔레스타인인 중 5176명은 징역형을 선고 받고 복역 중이며 2605명은 재판에 계류 중이다. 또 30명은 이스라엘군 수용시설에 갇혀 있으며, 691명은 재판 없이 최장 6개월간 유치할 수 있는 ‘행정적 구금’ 상태에 있다.
신정훈 기자
대부분 파타 당원… 압바스 자치정부에 '선의' 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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