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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군 교류 활성화·FTA 검토…북핵공조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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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후진타오, 전략적 동반자관계 전면추진 합의
◇이명박 대통령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25일 오후 청와대 녹지원에서 공동기자회견을 한 뒤 서로를 팔로 감싼 채 포즈를 취하고 있다.   /허정호 기자
이명박 대통령과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은 25일 청와대에서 한중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전면 추진하는 것을 골자로 한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또 상호 이익의 원칙에 따라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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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은 이에 따라 고위 지도자들의 빈번한 상호 방문과 접촉을 유지키로 했으며, 양국 외교부 간 1차 고위급 전략회의 연내 개최와 외교부 간 실무급 업무협의체제 정례화 등에 합의했다. 나아가 국방 당국 간 고위급 상호 방문을 활성화하고 연락체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양 정상은 또 북핵사태 해결을 위해 6자회담의 틀 내에서 조기에 비핵화 2단계 조치의 전면적이고 균형 있는 이행을 촉진키로 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탈북자와 국군포로 문제에 대해 중국 측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후 주석에게 “탈북자들이 본인 의사에 반해 강제 북송되는 일이 없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금강산 관광객 피격 사망사건과 관련, “사망 사건에도 불구하고 이를 극복하고 남북관계를 개선하려는 노력은 확고하며, 시간이 걸리겠지만 솔직한 대화와 서로 인정하는 입장을 갖춘다면 대화가 가능할 것”이라며 중국 측의 역할을 주문했다.

후 주석은 “남북한이 의사소통을 강화해 대화를 회복하고 화해·협력해 나가기를 바라며 중국도 그 과정에서 건설적 역할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또 중국이 원전 40기를 건설하려는 것과 관련해 “한국은 40여년간 중단 없이 원전을 건설해와 세계 최고의 기술을 갖고 있다”며 “우리 기업의 참여가 확대되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허범구 기자

hbk1004@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