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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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라민 분유' 멍뉴사 주가 하루만에 `반토막'

입력 : 2008-09-24 10:40:44
수정 : 2008-09-24 10: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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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라민 분유' 파동 여파로 중국 최대 유제품 업체인 멍뉴유업(蒙牛乳業)의 주가가 폭락했다.

멍뉴의 주가는 23일 홍콩 H증시에서 20.00 홍콩달러로 장을 시작한 뒤 무려 60.25%가 폭락한 7.95홍콩달러로 장을 마쳤다.

멍뉴는 인체에 해로운 화학물질인 `멜라민'이 함유된 우유를 생산한 사실이 드러남에 따라 지난 17일 거래가 정지된 후 6일만에 거래를 재개했으나 하루만에 주가가 `반토막'난 것이다.

홍콩 증시 전문가들은 향후 멍뉴의 주가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애널리스트는 "멜라민 분유 파동이 유제품 업계를 강타하고 있으며, 중국 우유업체의 선두주자인 멍뉴도 예외일수는 없다"면서 "다음달 멍뉴의 주가가 4홍콩달러에서 11홍콩달러 사이를 오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심지어 JP모건의 한 애널리스트는 멍뉴의 목표주가를 3.8홍콩달러로 낮춰잡고 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24일 보도했다.

1999년 네이멍구(內蒙古)를 기반으로 사업을 시작한 멍뉴유업은 창사 후 매년 138%의 경이적인 초고속 성장을 이루면서 `멍뉴 기적'이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 냈다.

멍뉴유업은 그러나 현재까지 4명의 어린이 목숨을 앗아가고 5만2천여명의 환자를 발생한 `멜라민 분유' 파동으로 최악의 위기를 맞게 됐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