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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시절 다시왔나…'IMF 마케팅'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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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시절이 다시 왔나!’

불황기를 맞고 있는 기업들 사이에 경품 전쟁이 한창이다. 소비자들의 닫힌 지갑을 열기 어려워지자 오피스텔, 자동차, 현금, 순금 등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경품을 내거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이들 경품은 IMF구제금융 시절에 등장했던 ‘이래도 안살래식’ 마케팅을 연상케 할 정도다.


시가 1억원짜리 오피스텔을 경품으로 내놓는 등 총 15억원에 이르는 경품 마케팅을 벌이고 있는 온라인 쇼핑몰 롯데닷컴(www.lotte.com)

18일 업계에 따르면 온라인 쇼핑몰 롯데닷컴( www.lotte.com)은 회원 1500만명 돌파를 기념해 총 15억원의 경품을 푼다. 연말까지 신규 회원 중 1명에게 시가 1억원짜리 오피스텔(서울 목동 소재·면적 39.7㎡)을 주고 기존 회원과 롯데백화점 등 계열사 매장 행운권 응모자 30명에게는 GM대우 신차 ‘라세티 프리미어’(1600만원)를 준다. 

현금성 경품을 내건 생계형 이벤트도 활발하다. 

신세계 이마트는 11월말까지 삼성카드로 결제하는 고객 중 1명에게 신세계 상품권 500만원을, 2등(10명)에게는 신세계 상품권 50만원 등 총 300명에게 신세계 상품권을 준다. 총 경품 규모는 2000만원.
개점 15주년을 기념해 다양한 기념품 증정 이벤트를 벌이고 있는 신세계 이마트.

신세계측은 “경기가 어려울 수록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이 소비심리를 파고들기에 좋다”며 “상품권을 경품으로 하는 이벤트를 계속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고차 쇼핑몰 SK엔카( www.encar.com)는 한국타이어와 함께 1000만원 상당의 경품을 내걸고 ‘겨울철 안전운전 타이어부터 챙기세요’ 퀴즈 이벤트를 진행한다. 

다음달 21일까지 열리는 행사 기간 동안 SK엔카 홈페이지( www.encar.com)를 방문해 퀴즈를 풀면 모바일 주유권 등 다양한 경품을 받을 수 있다.

의류 인터넷몰 엔제이인티아라( www.intiara.com)는 이달 말까지 새로 가입한 대입 수험생의 수험번호가 별도 추첨한 숫자와 일치하면 1등 1명에게 대학 등록금 500만원을 지급한다. 치킨 프랜차이즈 BHC( www.bhc.co.kr)도 다음달 7일까지 치킨 주문 고객을 매주 추첨해 130만원 상당의 순금 37.5g(10돈쭝)으로 만든 황금 치킨을 준다. 인터컨티넨탈호텔서울( www.seoul.intercontinental.com)은 호텔 1년 이용권이 경품으로 마련된 겨울 패키지를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겨울 패키지는 ‘왕의 1년’이라는 테마 아래 호텔 1년 객실 이용권 등 호텔의 최고급 서비스를 1년간 왕처럼 누릴 수 있는 초특급 경품이라고 호텔측은 소개했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