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증권 매각 비리 의혹에 연루돼 8일째 행적이 알려지지 않고 있던 노무현 전 대통령의 형 건평(66) 씨가 검찰 소환을 앞두고 1일 상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건평 씨의 한 지인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어제 오후 진영읍내 모처에서 (건평 씨를) 잠시 만났는데 오늘 서울에 올라가서 검찰 소환에 준비한다고 말하더라"고 전했다.
그는 "(건평 씨가) 변호인측에서 (검찰 소환에 대비하기 위해) 최대한 빨리 상경할 것을 주문해 그렇게 하겠다며 검찰에서 모든 것을 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언급했다.
또다른 지인은 "건평 씨가 1일 새벽 4~5시께 일부 친구들과 함께 김해시 진영읍을 출발해 서울로 올라간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건평 씨는 일부 언론과의 전화통화에서 "검찰에 출석하면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 조사를 받으면 모든 결백이 입증되지 않겠나. (검찰도) 조사를 잘 하지 않겠나"라며 검찰 조사에 자신감을 보였으며 "(이번 사건에 연루돼) 파장을 일으켜 국민들께 죄송스럽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또 세종증권 인수와 관련해 홍기옥 세종캐피탈 대표로부터 돈을 받은 정화삼 씨 형제와 관련해서는 '이들 형제가 오락실을 차린 것을 몰랐고 예감이 좋지 않아 정 씨 형제랑 담을 쌓았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건평 씨가 검찰 소환에 대비해 상경한 것으로 알려진 1일 오전에도 취재진은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의 건평 씨 집 앞에서 소환 이전에 혹시라도 귀가할지 모르는 건평 씨를 기다렸다.
그러나 건평씨 부인 민미영(53) 씨를 비롯한 가족들은 외부와의 연락을 끊고 집을 비웠다.
<연합>
盧씨 "검찰에서 모든 것 말하겠다"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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